‘1일1깡’→FA 보상 선수→트레이드 성공 사례…3할 타율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21 11: 40

 지난 5월말 트레이드로 SGG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이 소금 같은 존재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시즌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강진성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1루수로 출장했던 그는 외야수로 나섰다.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을 보이며 팀의 5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2회 2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4회에는 유격수 내야 안타로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6회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1-1 동점인 8회 2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한유섬의 우중간 안타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고우석의 폭투 때 3루에서 홈으로 질주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말 1사 만루 SSG 강진성이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2023.08.18  / soul1014@osen.co.kr

강진성은 경기 후 “먼저 팀의 연패를 끊게 되어 정말 기쁘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연패를 끊고 싶었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반등해서 연승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진성은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NC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7~2019년 백업으로 1~2군을 오간 강진성은 2020년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뛰었다. 당시 ‘1일1깡’ 별명을 얻으며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으로 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NC 시절 강진성 / OSEN DB
그러나 2021년 124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406타수 101안타) 7홈런 38타점을 기록, 전년도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그 해 12월 강진성은 NC와 FA 계약(6년 100억원)을 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강진성은 두산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40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1할6푼3리(80타수 13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5월말까지 3경기 3타수 1안타.
5월말 SSG는 우타 중장거리 타자를 보강하기 위해 두산에 강진성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강진성은 투수 김정우와 1대1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진성은 지난 주 6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8월 들어 9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3할6리, OPS .814를 기록 중이다. 
강진성은 최근 좋은 타격감에 대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날에도 언제나 연습에 매진했다. 타격 타이밍에 신경쓰며 노력했던 것이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후반기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팀의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으며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SSG 강진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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