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례 은퇴 번복' 40세 GK, 이제 진짜 떠난다... 5골 허용→스스로에게 실망→은퇴 선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21 20: 44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40세의 베테랑 골키퍼 벤 포스터(렉섬AFC)가 은퇴를 발표했다.
웨일스 축구 클럽 렉섬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3일 구단에 복귀한 뒤 12경기에 출전한 포스터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 19일 필 파킨스 렉섬 감독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사진] 벤 포스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터는 렉섬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올 시즌 나의 경기력은 내가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금이 은퇴 적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 결정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클럽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인해 구단은 여름 이적 창구가 닫히기 전 다른 선택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렉섬은 항상 내 마음속 특별한 구단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킨스 렉섬 감독은 “포스터는 모범적인 프로선수로서, 우리의 요구사항에 항상 충실히 임했다. 그의 은퇴 타이밍을 보면 그가 얼마나 렉섬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년 9월 한 차례 은퇴를 알렸던 그는 2023년 3월 렉섬과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6월 렉섬과 1년 계약을 맺었지만 불과 10주 만에 다시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19일 렉섬이 스윈던과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는데, 이 경기 직후 포스터가 은퇴를 발표했다. 이 경기에서 자신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추측된다. 
포스터는 렉섬에서 12경기를 소화, 6승을 거두며 4무 2패를 기록했다.
포스터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 브롬, 왓포드, 버밍엄 시티 등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사진] 벤 포스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포스터는 유튜브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그는 ‘Cycling GK YouTube’ 채널을 운영 중인데, 경기 중 골대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축구 브이로그 영상을 찍어 올린다. 구독자는 146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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