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음바페 시대? 완전히 끝' 주장단 투표서 굴욕의 1표... '레알 이적설'이 부른 대참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24 08: 33

팀을 떠날지도 모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2)가 구단 부주장 3명 중 1명으로 선정됐다. 굴욕의 '1표' 결과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3년 전 티아구 실바(첼시)가 떠난 뒤 주장 완장을 찼던 마르퀴뇨스가 2023-2024시즌에도 PSG 주장을 맡게 됐다”라고 전했다. 
마르퀴뇨스는 1차 투표에 이어 이번 주 초 실시된 선수단 익명 투표에서 표를 제일 많았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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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내가 주장을 독단적으로 정해선 안된다. 주장은 선수단의 선택으로 정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주장 3명도 (선수단 투표에서) 함께 선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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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장 3명 중 1명이 ‘이적설’ 중심에 있는 음바페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부주장 3명은 다닐루 페레이라, 프레스넬 킴펨베, 음바페다. 만약 ‘주장’ 마르퀴뇨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이 순서대로 부주장 선수들이 그라운드 내에서 주장 완장을 찬다. 
매체는 “주장단 최종 투표에서 페레이라가 2위를 차지했고, 킴펨베, 음바페가 그 뒤를 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대표팀 주장 음바페는 지난 시즌에도 PSG 부주장으로, 리그 5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경험이 있다. 
음바페가 부주장으로 선임된 데 ‘굴욕적인 배경’이 있다.
'RMC 스포츠’는 아치라프 하키미만 유일하게 음바페에게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구단 에이스로 평가받는 음바페가 단 1표로 부주장단 그룹에 들어갔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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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설을 달고 사는 음바페가 PSG 선수단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이적설 중심에 있는 음바페는 PSG와 내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었지만 음바페는 이를 발동시키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에 PSG가 음바페와 작별한다면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한다. 
PSG는 음바페를 공짜로 파는 경우를 막고자 이번 여름 최대한 그를 매각하고자 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팀들이 음바페 영입에 달려들었다. 그러나 계약이 성사된 구단은 없다. 음바페가 오직 레알로의 이적만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PSG와의 재계약이 설득되지 않고, ‘오일 머니’ 사우디아라비아 팀도 음바페 영입 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한 이유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21일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1억 300만 파운드(1762억 원)의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24일 ‘풋볼런던’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 이적료로 2억 1300만 파운드(3607억 원)를 책정했다. 레알이 생각하고 있는 금액과 약 2.5배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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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짜 이적’을 피해야 하는 PSG는 하루빨리 음바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적 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면 ‘매각을 원하는 구단’은 선수 몸값을 울며 겨자먹기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레알은 이를 노리고 있다. 
레알은 내년보다 지금 당장 음바페를 품고 싶어 한다.
지난 시즌까지 품고 있던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최근에 보내면서 현재 레알에 확실한 공격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레알이 돈을 주고라도 음바페를 빨리 데리고 오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음바페를 팔 수밖에 없는 시기인 8월 말에 레알은 PSG에 1762억 원의 제안을 하려 기다리고 있다. 지금 당장 제안을 할 수 있지만 이적 시장이 닫히기 직전을 기다리고 있는 레알의 입장은 '꼼수'로 읽히기 충분하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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