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볼-1스트라이크에서 갑자기…박건우 교체에 대한 강인권 감독의 설명, “크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26 16: 11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도중 주축 타자 박건우의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11-0으로 크게 앞선 5회말, 박건우는 선두타자로 나섰다. LG의 2번째 투수 정우영을 상대했다.
박건우는 3볼에서 4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후 NC 벤치에서 대타 교체을 알렸다. 타석에 서 있던 박건우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갑자기 교체되는 이유를 모른다는 반응.

NC 박건우가 득점을 올린 뒤 강인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OSEN DB

김성욱이 준비를 하고 대타로 들어섰다. 강인권 감독은 덕아웃으로 돌아오는 박건우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했다. 앞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건우는 교체로 경기를 마쳤다.
강인권 감독은 26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전날 박건우의 교체 상황을 질문하자, “상대 팀도 있고, 말씀드리기가 되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박건우를 향한 질책이나 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강 감독은 “크게 의미는 있는 교체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큰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 투수 등을 고려해 조금 일찍 교체한 것에 불과했다. 박건우가 전반기 막판 워크에식 논란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복귀하면서, 경기 도중 교체가 주목 받았지만 어떤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NC 박건우가 득점을 올리고 강인권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 OSEN DB
NC는 전날 19안타를 터뜨리며 14-1 대승을 거뒀다. LG 선발 최원태 상대로 초반 공략에 성공, 4회까지 15안타 11득점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카운트 초반에 공격적으로 승부했다. 타격파트에서 최원태 변화구가 좋아서 카운트 잡으려는 공을 적극적으로 치자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7이닝 1실점으로 16승째를 거둔 페디에 대해서는 “적응하기 힘든 구종을 가진 것이 최대 강점인 것 같다. 스위퍼 외에도 투심, 커터를 잘 활용하고 최근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넓게 쓰다가 잘 안 되자, 어제는 존의 위아래를 활용하며 공략하는 변화도 줬다”고 말했다.
NC 투수 페디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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