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안 천금 동점골 폭발' 서울, 울산과 2-2 무승부... "10명의 김진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8.27 20: 58

윌리안이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쏘아 올린 FC 서울이 울산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8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10승 10무 9패 승점 40점을 기록했고 울산은 19승 4무 5패 승점 61점을 기록했다. 

서울은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일류첸코가 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임상협-김진신-팔로세비치-김진야가 중원에 자리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이태석-김주성-오스마르-박수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최철원.
울산은 4-2-3-1 전술로 서울에 맞섰다. 주민규가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고 바코와 루빅손이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동경-황재환-김민혁이 정삼각형 형태로 자리했고 포백 수비진은 이명재-김영권-정승현-설영우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조현우.
경기를 앞두고 서울 김진규 감독대행은 “10명의 김진규가 뛰는 모습을 기대하시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점잖은 모습을 보였던 서울 선수들에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한 것.
쉴새없이 울산 진영을 파고든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문전 혼전 중 뒤로 흘러 나온 볼을 기성용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기성용의 슈팅이 울산 수비 맞고 옆으로 흐르자 일류첸코가 득점, 전반 10분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곧바로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22세 이하 선수인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의 공격이 계속됐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일류첸코는 전방에서 몸을 날리며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상대 골키퍼와 경쟁서도 넘어진 가운데서 볼을 지켜냈다.
울산도 반격을 펼쳤다. 짧고 빠른 패스 연결로 서울 수비를 공략했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을 가하며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은 후반서 한승규, 나상호, 윌리안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추가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울산은 후반 13분 마틴 아담과 이규성을 내보내며 만회골을 위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기어코 만회골을 터트렸다. 바코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처냈지만 문전으로 달려든 주민규가 득점, 후반 19분 1-1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실점 후 권완규를 투입, 수비를 강화했다.
울산은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서울이 선수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은 울산은 상대 수비의 무리한 플레이 때 볼을 빼앗은 뒤 설영우가 컷백으로 내준 볼을 주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23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서울도 곧바로 이어진 공격서 팔로세비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서울은 후반 33분 기성용 대신 공격수 지동원을 투입, 공격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울산은 아타루와 조현택을 투입했다. 서울은 포기하지 않고 윌리안이 단독 돌파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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