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인대 손상됐지만…괴력의 오타니, ML 역대 2명만 달성한 대기록 눈앞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29 06: 20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에도 타자로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2명만 달성한 ‘45홈런+20도루’ 2회 기록에 도루 1개만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신시내티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고, 검진 결과 우측 척골 측부 인대가 손상돼 남은 시즌 투수로는 시즌 아웃이 됐다. 그러나 타자로는 계속 출장하고 있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을 발견한 이후 첫 경기인 지난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센가 코다이를 상대로 타구 속도 115.4마일(185km)의 총알 2루타를 터뜨렸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리고 지난 27일 뉴욕 메츠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과 함께 도루 2개를 추가했다.  
2회 2사 1루에서 우측 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려 시즌 92타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드루리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100득점째를 기록했다. 
4회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2루와 3루 도루를 연속으로 시도했다. 2루 도루를 성공하며 포수의 송구에 배를 맞고 잠시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렸지만, 이후 기습적인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도루 숫자를 19개로 늘렸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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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44홈런 19도루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홈런와 도루을 각각 1개씩 추가하면 개인 통산 2번째 ‘45홈런+20도루’를 기록하게 된다. 오타니는 2021시즌 46홈런, 26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8년(56홈런, 20도루), 1999년(48홈런, 24도루)로 두 차례  연속으로 달성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5년(48홈런, 21도루), 2007년(54홈런, 24도루)로 2회 기록했다. 오타니는 빅리그 6시즌 만에 역대 2명 밖에 없는 기록을 달성하는 3번째 선수가 된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로 2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132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67개. 피안타율은 1할8푼4리에 불과했다. 아쉽지만 투수 성적은 이대로 시즌 최종 성적이 됐다. 
타자로는 129경기에서 타율 3할5리(145안타) 44홈런 92타점 100득점 장타율 .666, OPS 1.075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OPS 1위다. 3루타(8개)도 1위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3위, 타점 3위로 타격 주요 부문의 상위권이다.
145안타, 100득점, 132이닝, 167탈삼진에 이어 타점(92개)에서 8개를 추가하면, 2021시즌에 이어 5개 부문에서 ‘퀸튜플 100’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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