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홈런’ 하재훈, 선발 라인업 제외…김원형 감독 “안우진 고려해 좌타자 배치”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31 16: 42

“안우진을 생각해서 타율이 조금 더 나은 좌타자들을 배치했다”
SSG 랜더스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주환(2루수)-한유섬(좌익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중인 하재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을 생각해서 타율이 조금 더 나은 좌타자들을 배치했다. 한유섬과 최주환이 안우진을 상대로 타율이 괜찮고 전의산도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라고 하재훈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3회말 무사 1,2루 SSG 하재훈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3.08.30 /cej@osen.co.kr

“어제 경기가 끝나고 나서부터 고민을 계속했다”라고 말한 김원형 감독은 “사실 오늘 빠져도 내일 홈런을 치면 4경기 연속 홈런은 이어진다. 오늘도 선발 라인업에서만 제외됐을 뿐 대타로는 나갈 수 있다. 오늘 하루 안친다고 갑자기 타격감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또 주말에 상대 선발투수들이 좌투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하재훈에게 오늘은 휴식을 줬다. 안우진을 고려해서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말 2사 2,3루 SSG 하재훈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08.30 /cej@osen.co.kr
SSG는 지난 30일 경기에서 11-7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11-2로 앞선 상황에서 6회 대거 5실점을 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노경은, 고효준, 서진용 등 필승조 투수들이 모두 투입됐다.
“어제는 (감정이) 살짝 올라왔다”라며 웃은 김원형 감독은 “타자들이 점수를 4점을 내줬는데 바로 5점을 줘버렸다. 사실 어제 경기는 노경은, 고효준, 서진용은 쉬어야하는 경기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서 “그래도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뒤에 나간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그리고 김성현이 8회 결정적인 수비를 해준 덕분에 꼭 잡아야하는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레디아는 곧바로 3안타 활약을 펼쳤다. 김원형 감독은 “스윙 돌리는 것을 봤을 때는 정상적으로 잘 한 것 같다. 오늘 안우진을 상대하는 것을 또 봐야겠지만 주말에는 예정대로 수비를 할 수 있다면 수비를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노경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08.30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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