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 앞두고 총력전 예고' 남기일 감독 "물러설 곳 없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9.01 11: 09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만나는 전북 현대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다. 
제주는 오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9승 7무 12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제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5경기. 다행히도 아직 중상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선제 목표인 파이널A(1∼6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사진] 남기일 감독 /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전은 상위 무대를 향한 제주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제주는 최근 전북전 4연패의 부진을 끊고 확실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말 그대로 총력전이다. K리그1은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긴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경기인만큼 가용 전력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을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던 김건웅이 지난 대구 원정에서 옐로우카드를 받으며 경고누적(5장)으로 전소속팀과의 맞대결에서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이기혁이라는 새로운 해답도 있다. 특히 이기혁은 치명적인 왼발 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제주의 입장에선 공격 옵션의 다양화까지 꾀할 수 있다. U-22 출전 카드인 한종무 역시 대체자원 중 한 명이다. 한종무는 볼터치와 연계플레이가 뛰어나 중원을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전북도 결국 우리가 넘어서야 할 존재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5경기가 남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절박함을 가지고 온 힘을 다할 것이다. 특히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홈팬들에게 승리의 행복을 선사하겠다"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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