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인대는 괜찮다, 다르빗슈 올해 다시 투구 가능성은 있지만…"복귀 추진 과연 현명한 일인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02 19: 10

김하성 동료이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축 선발요원으로 활약하던 다르빗슈 유가 올 시즌 중 복귀할 수 있을까.
큰 부상은 피했지만 복귀 가능성에는 신중한 상황이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가 큰 부상은 피했다. 다르빗슈는 코티손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팔꿈치 인대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어느 정도 안심이 된다”고 했다. 밥 멜빈 감독은 “잠시 활동을 멈춘다”고 말했다. 선수와 감독 모두 일단 안도하는 상황이다.

[사진]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다르빗슈의 팔꿈치가 코티손 주사에 반응을 하면 올 시즌 다시 투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팔꿈치에 웃자란 뼈가 있는데, 염증을 치료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상황이다.
수술은 피한 듯하다. 하지만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의 복귀를 추진하는 게 과연 현명한 일인지 자문해야 할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MLB.com은 “다르빗슈가 팔꿈치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하면서 “샌디에이고의 희미해 플레이오프 희망은 다르빗슈가 IL에 오르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짚었다.
다르빗슈는 부상 이탈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12년 16승(9패) 이후 지난해 다시 한번 16승(8패)을 올린 그는 올해 두 자릿수 승수까지 2승 남겨둔 상태다. 개인 성적만 봐도 복귀 욕심을 낼 만하다.
[사진]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최근 투구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패전,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3연패를 안았다. 최근 다르빗슈 답지 않은 투구가 이어졌다.
다르빗슈 이탈 후 팀 상황도 더 좋지 않다. 다르빗슈가 돌아와서 힘을 보태도 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가 어렵다. 구태여 무리할 필요가 없어질 시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1로 꺾으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하지만 이튿날(30일) 세인트루이스에 5-6 패배를 당하고 다시 3연패에 빠졌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리즈 첫날 2-7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1일까지 경기를 치르고 27경기를 남겨뒀다. 샌디에이고는 계속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MLB.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빗슈는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팔꿈치가 괜찮다면 며칠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캐치볼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살폈다. 다르빗슈는 “나가서 공을 던지면 돈을 받는다. 복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무례한 일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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