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승격' 차두리, FC서울에 마지막 인사 "그동안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9.02 08: 54

 A대표팀 어드바이저에서 코치로 승격한 차두리가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구단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는 "차두리 대표팀 어드바이저가 9월 유럽 원정부터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코치로 보직변경한다”라고 알렸다.
차두리는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활동했다. 그동안 어드바이저로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가교 역할을 하고, K리그 환경과 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해 왔지만 대표팀 소집기간 훈련에 함께 나서거나 경기 벤치에 직접 앉지는 않았다. 

[사진] 차두리 코치 / FC서울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사진] OSEN DB.

이제 코치로 보직이 변경된 차두리는 훈련과 경기 지도에 모두 참여한다. 경기시 코치 벤치에도 앉는다.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이 추가된 것이다. 
차두리 코치는 KFA를 통해 "대표팀이 오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축구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며 "내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축구에 기여하는 방법을 언제나 고민해 왔는데 A대표팀 코치인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사진] 차두리 코치 / OSEN DB.
코치 임무를 부여받고, 하루 뒤인 2일 차두리는 FC서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서울 팬들에게 작별의 말을 전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이별하게 됐다”라고 운을 뗀 뒤 “그동안 근 4년 FC서울 유스를 항상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유스가 항상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항상 FC서울이 집 같고, 여길 떠나는 게 아쉽지만, 대표팀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기에 거기 가서 열심히 일을 하겠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FC서울과 어떤 위치에서든 잘, 열심히 일할 수 있게끔 준비를 잘하고 있겠다. 그동안 저와 FC서울 유스를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FC서울 프로팀 유스, 구단 모두 응원할 것이다. 자주 운동장에서 만나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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