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운용 고민' 김병수 감독 "바사니·이종성, 출전 시간 잘 분배할 수밖에"[수원톡톡]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9.02 16: 07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고심 끝에 이종성과 바사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FC서울과 시즌 3번째 슈퍼 매치를 펼친다. 현재 수원은 승점 22점으로 리그 11위, 서울은 승점 40점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패할 시 강원(승점 21)을 대신해 최하위로 처질 수 있고, 서울 역시 인천(승점 40)과 대전(승점 37)에 따라잡힐 위기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까지는 5경기밖에 남지 않았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중요하다.

[사진]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바사니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등 위기에 처한 수원은 직전 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0-4로 무너지며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8경기 3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지만, 광주를 상대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4골을 내주고 말았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어떻게든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따내야 한다. 수원으로서는 첫 2경기에선 패한 뒤 세 번째 맞대결에서 갚아줬던 지난 시즌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한다. 아코스티-안병준-바사니, 이기제-고승범-이종성-김태환, 박대원-김주원-한호강, 양형모가 선발 출전한다. 뮬리치, 전진우, 서동한, 김경중, 카즈키, 불투이스, 안찬기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 전 김병수 감독은 "(지난 광주전 패배가) 잠깐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추스렸다. 경기는 졌지만, 상황이 크게 바뀐 건 아니다.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진] 고승범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승범이 선발 출전한다. 그는 지난 광주전에서 불투이스와 충돌하며 피를 흘렸지만, 다행히 결장은 피했다. 김병수 감독은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본인도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또 다른 충돌이 없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라이벌전인 만큼 정신력을 이야기했다. 김병수 감독은 "이런 경기는 의례적으로 정신력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조금 밀리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멘탈을 잡는 게 중요하다. 그러러면 안에서 선수들끼리 소통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사진] 이종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종성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며 고승범과 짝을 이룬다. 대신 카즈키는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김병수 감독은 "카즈기카 많이 과부하가 걸려 있다. 오늘은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간을 잘 분배해서 이종성과 카즈키를 쓰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바사니도 깜짝 선발 출전한다. 김병수 감독은 "공격자원에 바사니와 전진우가 있다. 지금 김주찬이 이탈했고, 전진우도 약간 부상이 있어서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우려가 있다. 그 부분도 바사니와 적절하게 출전 시간을 잘 분배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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