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타수 무안타→2군행. 잠실 빅보이, 퓨처스 130m 대형 홈런 쾅 '2군은 좁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03 15: 14

LG 트윈스 이재원이 2군에 내려가자마자 홈런포를 터뜨렸다. 
LG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2군으로 이동했다. 
염경엽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이재원에 대해 "타격 감이 워낙 안 좋다. 2군에서 경기에 뛰어라고 내려보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열흘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LG 외야수 이재원 / OSEN DB

이재원은 1군에서 대타 요원으로 출장했는데, 최근 안타가 없었다. 출장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타격감을 좋게 유지하기도 힘들다. 이재원은 최근 8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6리(97타수 20안타) 3홈런 17타점 OPS .626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에 두 차례나 옆구리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격 밸런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LG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OSEN DB
2군에 내려간 이재원은 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2군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곧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1회 한화 선발 박준영 상대로 1사 1루 첫 타석에서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파울-스트라이크,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 아웃. 박준영과 승부에서 2사 후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는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성지훈의 초구를 때려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재원은 8회 1사 후 한화 투수 류희운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타구였다. 잠실 빅보이의 파워을 제대로 보여줬다.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2차례나 차지한 이재원에게 2군은 좁다. 올 시즌 2군에서 13경기 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 보다는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LG 외야수 이재원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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