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 충격패→KKKKKKKKKKK 완벽투' 페디 20승 향해 다시 달린다...NC는 4위 복귀 [창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9.05 21: 05

첫 안타가 결승포였다. 에이스의 완벽투와 스나이퍼의 원샷원킬로 4위를 탈환했다. 페디는 시즌 17승을 수확하면서 20승을 향해 다시 진군했다.
NC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58승51패2무를 마크하면서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KIA를 제치고 다시 4위 자리를 탈환했다. 키움은 4연승이 중단되면서 51승71패3무에 머물렀다.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를 선발로 내세웠다. 키움은 이안 맥키니가 선발 등판했다.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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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기세는 맥키니 쪽이 더 좋았다. 맥키니는 2회 김성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5회 김성욱과 서호철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 외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노히터 행진을 펼쳐나갔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3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던 페디는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다. 노히터까지는 아니었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던 NC가 첫 안타와 함께 선취점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민우가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1루 선행주자가 잡혔다. 1사 1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때 박건우가 맥키니의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째 128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렸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박건우의 시즌 11호 홈런. 이날 경기 첫 안타가 선취점을 만드는 홈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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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터 행진을 이어가던 맥키니로서는 통한의 피홈런이었다. 6회까지 마무리 지으면서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고도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반면 페디는 선취점과 함께 승리 투수 자격을 얻었고 7회까지 마운드를 버텼다. 7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30일 한화전 7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경기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키움은 9회초 2점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다. 9회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한 키움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성문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뽑아냈다. NC 우익수 박건우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글러브를 피해서 담장까지 굴러갔다. 
1사 3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임병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김휘집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형종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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