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아내'의 직관 응원→2000안타+역대 2번째 대기록, 그러나 9회말 2아웃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06 05: 40

KT 황재균이 역대 18번째 '2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황재균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1-4로 뒤진 3회 무사 2루에서 LG 선발 최원태와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의 적시타로 KT는 2-4로 추격했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무사 1루에서 KT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황재균은 이 안타로 KBO 18번째 20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2023.09.05 /sunday@osen.co.kr

이 안타로 황재균은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KBO 역대 18번째 기록. 황재균은 지난 8월 31일 수원 삼성전에서 역대 12번째 1000타점을 달성했다. 5일 만에 2000안타 대기록을 추가했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무사 1루에서 KT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 때 전광판에 2000안타 기록 달성을 알리는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다. 황재균은 이 안타로 KBO 18번째 20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2023.09.05 /sunday@osen.co.kr
이로써 황재균은 통산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을 달성한 역대 9번째 타자가 됐다. 오른손 타자로는 김태균(전 한화), SSG 최정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또한 황재균은 통산 228도루를 기록,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200도루를 달성한 역대 2번째 타자가 됐다. 첫 번째 기록은 은퇴한 박용택(전 LG)이 세웠다. 우타자로는 황재균이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3회말이 끝난 후 황재균의 2000안타 달성을 기념해,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고, 동료들과 팬들로부터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이날 수원KT위즈파크를 찾은 아이돌 출신의 아내 티아라 지연도 황재균의 2000안타를 반겼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황재균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KBO 18번째 2000안타 기록을 축하하고 있다. 2023.09.05 /sunday@osen.co.kr
KT는 4회 1사 후 배정대의 솔로 홈런으로 3-4로 한 점 차 추격했다. 장준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2루가 됐다. 황재균은 중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4-5로 뒤진 9회말 2아웃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황재균의 아내 지연은 가슴 졸이며 응원을 보냈다. 
황재균은 LG 마무리 고우석과 승부에서 초구 헛스윙 후에 볼 2개를 골랐다. 4구와 5구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파울 타구로 만들었다. 6구 낙차 큰 커브에 움찔 했으나 스윙을 참았고, 원바운드 볼이 됐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152km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마지막 해피 엔딩은 이뤄지지 못했다. 
황재균의 아내 지연이 응원하는 모습. / KBS N 스포츠 중계 화면
2006년 현대에 입단한 황재균은 2007년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첫 해 48안타를 기록했다.
2010년 롯데로 트레이드됐고, 2016년까지 롯데에서 뛰며 FA 자격을 얻었다. FA가 된 황재균은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샌프란시스코 한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2017년 말 국내로 복귀해 KT와 4년 88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시즌을 마치고 황재균은 2번째 FA 자격을 취득했고, KT와 4년 60억 원에 다시 한 번 FA 계약을 했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2차례나 이탈하면서 81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3홈런 36타점 45득점 OPS .777을 기록하고 있다. 탄탄한 3루 수비와 공격에서 주축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2루에서 KT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3.09.05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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