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롱도르도 메시가 유력, 유일한 대항마는 '괴물 ST' 홀란..."그러나 메시는 정말 드문 유형의 선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06 17: 59

"메시와 홀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홀란이 중요한 경기에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2023 발롱도르의 주인공에 관해 분석 글을 전했다. 골닷컴은 리오넬 메시(36, 마이애미)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으며 메시의 가장 큰 경쟁자로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시티)을 꼽았다.
골닷컴은 앞서 5일 2023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공개했는데 1위에는 여전히 '월드컵 챔피언' 메시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2위에는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의 주역 홀란이 위치해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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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에 밀려 4위에 이름을 올렸던 홀란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비록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파워랭키이지만, 홀란이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52골을 퍼부으면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매체는 메시의 수상이 절대적으로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골닷컴은 "'BBC'의 게리 리네커는 늘 메시를 옹호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우승에 성공했기에 리네커의 주장은 합당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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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메시는 팀이 어려운 순간마다 돌파구를 마련했고 큰 무대에서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숨 막혔다. 메시는 자신의 축구를 완성했고 8번째 발롱도르 획득에 정말 가까워 보인다"라고 알렸다.
유일한 대항마는 홀란이다.
골닷컴은 "메시를 제칠 유일한 인물이 있다면 바로 홀란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12골을 넣었다. FA컵에서는 3골, 카라바오컵에서는 1골을 기록했다"라며 홀란의 활약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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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하지만 메시와 홀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홀란이 중요한 경기에서 '차이'를 만드는 선수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홀란은 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FA컵 결승전에서는 침묵했다. 또한 그는 맨시티의 빌드업 플레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경기에서 5번의 POTM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특히 메시는 16강부터 8강, 4강, 결승전에서 모두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게다가 결승전에서는 홀로 2골을 넣으면서 대회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의 득점을 직접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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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메시는 PSG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에도 공식전 41경기에서 21골 20도움을 올렸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에는 공식 경기 11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 미국 MLS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골닷컴은 "홀란과 달리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수행했다. 영리한 패스, 현란한 드리블 질주로 수비를 제압했고 파이널 써드 지역에선 늘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 메시는 혼자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매우 드문 유형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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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홀란을 메시와 같은 종류의 선수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플레이로 인해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8번째 발롱도르를 받아 마땅하다"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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