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헬멧도 벗겨졌다! 전력질주 투혼→ML 첫 3루타 폭발…역전 결승타로 1위팀 침몰시키다 [PIT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07 07: 55

‘해적군단의 신형엔진’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앞세워 1위 밀워키 브루어스 격침에 앞장 섰다.
배지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0-3으로 뒤진 1회 선두로 등장,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88마일(141km)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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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으로 끌려가던 3회에는 1사 1루서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페랄타를 다시 만나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93.7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유격수 땅볼을 쳤다. 후속 브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유격수 야수선택에 그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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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타석도 임팩트는 없었다. 여전히 1-3으로 뒤진 6회 선두로 등장해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쉽게 물러난 것.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페랄타의 4구째 76.6마일(123km) 커브를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배지환은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존재감을 발휘했다. 3-3으로 맞선 7회 1사 1루서 등장해 1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엘비스 페게로의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3구째 가운데로 몰린 88.4마일(142km)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로 연결했다. 배지환은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전력 질주로 3루에 도달하며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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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이후 미겔 안두하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달아나는 득점까지 책임졌다. 
안타 1개를 추가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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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피츠버그는 밀워키를 5-4로 꺾고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65승 75패. 오프너 콜린 셀비부터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너까지 6명의 투수가 출격한 불펜데이가 성공을 거뒀다. 
반면 같은 지구 선두 밀워키는 연승에 실패하며 77승 62패를 기록했다. 윌리 아다메스의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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