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회 홈런왕, 구단 최초 홈런 신기록…40세 타자, 1경기 멀티 홈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07 12: 1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의 베테랑 나카무라 다케야(40)가 구단 최초로 40세 타자 한 경기 멀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나카무라는 6일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나카무라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13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0으로 달아나는 시즌 14호 홈런포였다.

세이부 구단 홈페이지

5회 2사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1사 후 오릭스의 히가 모토키(40)가 던진 95km 초슬로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또 좌측 담장을 넘어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초대형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터뜨렸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나카무라는 개인 통산 44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40세로는 처음이었다. 세이부 구단 역사상 40대 타자가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도 최초 기록이다. 
또 나카무라의 이날 두 번째 홈런은 40세 타자가 40세 투수로부터 뺏어내는 홈런 진기록이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역대 5번째 나온 ‘40세 타자-40세 투수’ 홈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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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는 8회말 볼넷-사구-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고, 2사 만루에서 3루수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와 안타 1개 없이 3-4까지 추격했다.
세이부는 막판 추격을 막아내며 4-3으로 승리, 나카무라의 홈런포 2방이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나카무라는 올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238타수 64안타) 15홈런 34타점 장타율 .504, OPS .85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1할9푼6리 12홈런으로 부진했는데, 올해 40세 나이에 반등하고 있다.
2002년 세이부에 입단해 2003년 1군에 데뷔했고, 올해까지 21시즌 동안 줄곧 세이부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 2014년, 2015년 6차례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2009년, 2011년, 2015년, 2019년에는 4차례 타점왕을 거머쥐었다. 나카무라는 개인 통산 469홈런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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