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여파였을까...2학년 배찬승 7K 분투, U-18 슈퍼라운드 한일전 1-7 완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9.07 17: 35

더블헤더의 여파였을까.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앤무구장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슈퍼라운드 1차전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1-7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전날(6일) 오프닝라운드 A조 최종전이었던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를 치르고 이날 슈퍼라운드에 임해야 했다. 하지만 악천후로 한국이 5-1로 앞선 3회, 중단이 됐고 이날 오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한국은 8-1로 승리를 거두면서 4승1패를 기록, 대만에 이어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WBS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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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7일 오후 더블헤더로 슈퍼라운드를 맞이했다. 첫 경기는 A조 2위(4승1패)를 기록한 숙적 일본이었다. 하지만 더블헤더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 채 실책과 폭투가 연거푸 나왔고 타선도 무기력하게 침묵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슈퍼라운드는 오프닝라운드 진출팀 간의 성적을 기반으로 가리게 된다. 한국은 오프닝라운드 1승(푸에르토리코) 1패(대만)를 기록 중이었고 이날 일본에게 패하며 슈퍼라운드 성적은 1승2패가 됐다.
한국은 이날 대구고 2학년 좌완투수 배찬승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충헌(중견수) 정안석(2루수) 여동건(1루수) 박지환(유격수) 이승민(좌익수) 조현민(3루수) 이율예(포수) 이상준(지명타자) 연준원(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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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바나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선제 실점했다. 이후 오가타는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쇄도를 막아내지 못했다.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교환하며 한국이 0-3으로 끌려갔다.
한국 타선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본헤드 플레이도 나왔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상준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연준원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1루 주자 이상준이 본헤드플레이로 1루에 귀루하지 못하면서 더블아웃이 됐다. 
5회초에는 기회를 놓쳤다. 2사 후 조현민의 중전안타, 이율예가 손목에 맞는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상준이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6회초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이충헌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정안석은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아웃되며 2사 2루가 됐다. 이후 여동건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4번 타자 박지환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이승민의 대타로 등장한 김태현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더 이상의 추격은 무산됐다.
추격에 실패한 뒤 맞이한 6회말 결국 배찬승은 선두타자 야마다 슈야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1-4로 격차가 벌어졌다. 선발 배찬승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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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투수로 전미르가 올라왔다. 전미르는 첫 타자 오가타 렌에게 중전안타, 모리타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후 폭투를 범했고 나카야마를 볼넷을 내줘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마루타는 투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2사 2,3루 위기로 이어졌고 지바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1-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폭투가 연달아 나오며 2사 3루 위기가 이어졌고 오가타 미키토에게중전 적시타까지 얻어 맞았다. 6회에만 4실점 하면서 1-7까지 벌어졌다. 전미르는 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은 없었다. 이율예의 볼넷, 이상준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격하지 못했다. 
슈퍼라운드 1패를 안은 한국은 8일 미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 경기를 치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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