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역전패 후유증 없었다. 오지환 투런포+박동원 솔로포+이정용 QS 호투’ LG, KT 11-4 대파하고 위닝…6.5경기 차 1위 질주 [수원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07 21: 54

LG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KT와 주중 3연전에서 위닝에 성공했다.
LG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11-4로 승리했다. 1위 LG는 전날 9회말 악몽의 역전패를 설욕하고 2위 KT와 격차를 6.5경기 차이로 벌렸다. 
오지환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점, 박동원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전날 9회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한 문보경은 4타수 3안타 1볼넷 맹타를 터뜨렸다. 선발 이정용이 6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갔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1루에서 LG 오지환이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박동원과 환호하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LG 선발투수 이정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6실점 부진이다. 
LG-KT, 선발 라인업
염경엽 LG 감독이 이날 경기 전에 6일 경기에서 아쉬운 수비로 고개 숙인 문보경과 9회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된 마무리 고우석을 다독였다.
염 감독은 "어제 경기는 감독 입장에서는 엄청 아쉽고 속상하지만 144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야구도 할 수 있다. 이런 경기도 하고 저런 경기도 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경이에게 수비는 다 경험이라고 말해줬다. 보경이가 홈런을 쳐서 이긴 경기가 많고, 팀에 해 준 것이 더 많다. 다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얘기해줬다"고 했다. 
염 감독은 "어제 보경이가 실수를 했다고 해도 오늘 뺄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실책을 하면 더 나가야 한다. 김하성이도 그랬다. 실책을 해도 계속 내 보냈다. 오지환이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보경이가 3루수 풀타임은 첫 해다. 나중에 최정 같은 3루수로 성장하게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경기종료 후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때 실책성 수비를 보인 LG 문보경이 아쉬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3.09.06 / soul1014@osen.co.kr
염 감독은 "고우석이 직접 찾아와 미안해 하더라. 지금까지 이기게 해 준 것이 얼마인데 괜찮다고 했다. 어제 한 경기를 경험으로 앞으로 좋게 작용할 것이다. 남은 30경기는 물론 큰 경기(포스트시즌)에 가서, 또 내년에 큰 배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KT는 이날 타순 변화를 줬다. 김민혁(좌익수) 조용호(우익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장성우(포수) 이호연(1루수) 박경수(2루수) 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김상수가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라인업에서 빠져 대타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발이 느린 박병호와 장성우 사이에 배정대를 끼워 넣어서 병살을 줄이고, 장성우도 편하게 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KT의 선취점, 박경수의 스퀴즈
KT는 1회 톱타자 김민혁이 우중간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조용호의 우측 선상 뜬공 아웃 때 김민혁은 3루로 태그업을 하지 못했다. 2루 베이스를 리터치하다가 발이 꼬였다. 황재균이 삼진, 박병호도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2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KT는 장성우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고, 보내기 번트를 성공해 1사 3루가 됐다. 이호연이 볼넷을 골라 1,3루가 됐다.
베테랑 박경수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세이프티 번트를 시도해, 투수와 1루수,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3루 주자는 득점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서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1,3루에서 KT 박경수가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LG의 반격, 홍창기의 2타점 동점타
LG는 2회 1사 후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에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후 오지환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됐다. 오지환이 비디오 판독을 원했고, LG가 이를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으로 최종 판정이 됐다.
LG는 3회 1사 후 문성주가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때려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의 타구는 2루 베이스쪽 내야 안타가 됐다. 1,3루에서 박해민은 2루 도루를 성공시켜 2,3루 찬스가 됐다. 홍창기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신민재는 3구삼진, 김현수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1사 2,3루에서 LG 홍창기의 우전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박해민과 문성주가 더그아웃에서 염경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KT가 다시 리드했으나, LG가 경기를 뒤집다. 
동점을 허용한 KT는 3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가 친 큰 타구는 우측 펜스 앞에서 잡혔다. 배정대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장성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발이 빠른 배정대가 1루에서 홈까지 들어와 3-2로 다시 리드했다. 2사 2루에서 이호연은 우익수 뜬공으로 공격이 끝났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 1루에서 KT 장성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LG는 4회 1사 후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 타석에서 문보경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오지환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3-3 동점. 
박동원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2루 찬스가 이어졌다. 오지환은 문성주 타석에서 과감한 3루 도루를 성공했다.
문성주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선행 주자만 아웃되고, 문성주는 1루에서 세이프됐다.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하며 4-3으로 역전시켰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2루에서 LG 오지환이 3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번트 실패...KT 무사 1,2루 찬스 날리다
KT는 5회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병호는 좌측 선상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동점 내지 역전 기회. 종아리가 불편한 박병호는 대주자 알포드로 교체됐다.
그런데 배정대가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고, 포수 앞에 떨어졌다. 박동원이 잡아서 재빨리 3루로 던져 2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1사 1,2루가 됐다. 장성우가 때린 타구는 유격수 정면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공격이 끝났다.
KT는 무사 1,2루 찬스를 희생 번트 실패와 병살타로 허무하게 놓쳤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1사 1,2루에서 LG 이정용이 KT 장성우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LG 달아나다. 오지환의 투런포
LG는 6회 달아났다. 1사 후 문보경이 1~2루 사이를 뚫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3타수 3안타.
이어 오지환이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고영표의 135km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오지환이 치자마자 우익수 조용호가 따라가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LG는 6-3으로 달아났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1루에서 LG 오지환이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LG 불펜 릴레이, 박동원의 쐐기포
KT는 6회 선두타자 이호연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대타 강백호가 박경수 대신 들어섰다. 강백호가 친 타구는 높이 떴고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상수가 때린 타구는 2루수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KT는 7회 LG 2번째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1~3번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우찬은 김민혁을 삼진, 대타 오윤석을 중견수 뜬공,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LG는 8회초 박동원이 김영현 상대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9호)을 터뜨려 7-3으로 달아났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에서 LG 염경엽 감독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친 박동원과 환호하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LG는 8회말 정우영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 알포드를 2루수 땅볼 아웃, 배정대는 크게 바운드 되면서 유격수 오지환이 나비 처럼 날아 점프 캐치로 잡고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강현우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LG는 9회초 홍창기의 안타, 보내기 번트,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로 2,3루가 됐고, 정주현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이호연이 알까기로 빠뜨리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9-3으로 달아났다.
이후 신경전이 펼쳐졌다. 하준호 상대로 문보경이 볼넷,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허리에 사구를 맞아 민감하게 반응했다.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하준호가 박해민의 얼굴 쪽으로 던져 박해민이 뒤로 넘어졌다. 양 팀 선수들이 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할 뻔 했다. 덕아웃에서 나와 파울 라인쪽까지 걸어나왔으나 물리적인 대치는 없었다. 박해민은 어깨쪽 유니폼에 스치며 밀어내기로 11-3이 됐다. 
KT는 9회말 LG 최동환 상대로 볼넷과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무사 만루에서 오석주 상대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1사 1,2루에서 LG 오지환이 KT 하준호 투구에 맞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2사 만루에서 LG 박해민의 몸에 맞는 볼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2023.09.0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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