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0연승 저지→5위 3G 추격…모처럼 웃은 국민타자 “최원준 제 몫 다했다, 조수행 호수비도 큰 힘”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07 22: 40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10연승을 저지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최근 2연패, 잠실 4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56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5위 KIA와의 승차를 다시 3경기로 좁혔다. 
선발에서 불펜, 다시 선발로 복귀한 최원준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59구 호투로 시즌 3승(9패)째를 챙겼다. 7월 9일 잠실 키움전 이후 정확히 60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손가락 물집으로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지만 5회까지 KIA 호랑이 기운을 잠재우며 경기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이어 김명신, 김강률, 박치국, 정철원이 뒤를 책임졌고, 정철원은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경기종료 후 승리투수가 된 최원준이 공수 맹활약 펼친 조수행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2023.09.07 / soul1014@osen.co.kr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결승홈런, 조수행이 절묘한 번트안타 두 방과 연이은 호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최원준이 약 한 달 만에 선발 등판에서 제 몫을 다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14/18)을 높게 가져가며 자신 있게 공을 뿌렸고, 왼손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4, 5회 연이어 나온 조수행의 호수비가 아주 큰 힘이 됐다”라며 “6회부터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 투수들도 칭찬하고 싶다. 포수 양의지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호투했다”라고 미소를 되찾았다.
이어 “타석에서는 양석환이 몸쪽 꽉 찬 공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좌월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7회 나온 김인태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8일부터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더블헤더 포함 주말 4연전을 치른다. 첫날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오는 최승용을 필두로 장원준(더블헤더 1차전), 브랜든 와델(2차전), 라울 알칸타라(10일)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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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료 후 두산 조수행이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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