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최다등판’ 35세 방출생 필승조, 9구 연속 볼→내전근 경련으로 쓰러졌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9.08 21: 35

후반기 최다등판의 투혼을 선보였던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김상수(35)가 결국 쓰러졌다.
김상수는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2로 앞서던 7회말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 서호철에게 사구, 박건우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9개 연속 볼을 던졌다. 그리고 박건우에게 9구 째 공을 던진 뒤 사타구니 쪽을 붙잡고 마운드 위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지 못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더 이상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지난해 SSG에서 방출된 이후 올해 롯데에서 부활하며 필승조로 활약 중이었다. 올해 후반기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98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까지 24경기에 나서며 후반기 최다 등판 투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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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이라고 했지만 등판 빈도가 잦을수록 몸에 이상이 올 수밖에 없었다. 이미 3연투 4번 4연투 1번을 펼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주 우천 취소로 만들어진 9연전 중 6경기를 치르면서 4경기에 등판했다. 
쓰러진 김상수는 일단 상태를 지켜보고 병원으로 이동한다. 롯데 구단은 “우측 내전근 경련으로 교체됐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상태를 지켜보고 내일(9일) 병원 진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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