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전 연패→결승 진출 실패’ U-18 대표팀, 무조건 네덜란드 잡아야 3·4위전 희망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09 11: 00

18세 이하(U-18) 청소년야구대표팀이 3·4위전 진출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지난 8일 대만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1-5로 역전패를 당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에이스 황준서(장충고)를 내세운 한국은 4회까지 1-0으로 앞섰지만 황준서가 5회에만 4실점을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황준서는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황준서에 이어서 등판한 김택연은 1⅓이닝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WBS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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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라운드 A조 2위(4승 1패)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연달아 패하며 1승 3패로 공동 4위에 머무르고 있다. 결승 진출은 이미 좌절됐다. 현재 슈퍼라운드 순위는 1위 대만(4승), 2위 일본(3승 1패), 3위 미국(2승 2패), 공동 4위 한국, 네덜란드, 푸에르토리코(이상 1승 3패) 순이다. 
한국이 3·4위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9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한다. 만약 한국이 네덜란드를 꺾는다면 한국은 2승 3패가 되고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3·4위전에 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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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의 경기에서 미국이 승리한다면 순위는 깔끔하게 정리된다. 한국이 4위가 되고 네덜란드와 푸에르토리코가 5위로 내려간다. 반면 푸에르토리코가 승리할 경우에는 한국, 푸에르토리코, 미국이 모두 2승 3패가 되기 때문에 TQB(Team Quality Balance, 이닝당 득실차)를 계산해야한다. 한국은 오프닝라운드에서 푸에르토리코에 8-1로 승리했고 슈퍼라운드에서 미국에 1-5로 패하면서 9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에 큰 점수차로 승리한 것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가정은 모두 한국이 네덜란드를 꺾었을 때 의미가 있다. 한국이 네덜란드를 격파하고 3·4위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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