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공이 중견수 앞 2루타로…노시환 행운의 결승타, 한화 더블헤더 독식 '5연승' [고척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9.09 21: 28

한화가 더블헤더를 모두 이기며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을 3-1로 이겼다. 노시환이 행운의 결승타 포함 2루타 2개로 활약했고, 투수진이 9이닝 무자책점을 합작했다. 
1차전 11-2 승리에 이어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승리한 한화는 5연승을 질주, 49승62패6무를 마크했다. 10위 키움에 6경기 앞선 8위로 4년 연속 꼴찌 공포에서 벗어났다. 6연패에 빠진 키움은 51승76패3무. 

한화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9.09 / soul1014@osen.co.kr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렸다.2회초 2사 2,3루 한화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전상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9.09 / soul1014@osen.co.kr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5회초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키움이 선발 이명종을 내리고 윤석원을 투입했다. 이도윤의 희생번트, 문현빈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오선진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한화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키움도 곧 이어진 5회말 반격에 나섰다. 한화 선발 남지민을 상대로 김주형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 이주형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 송성문의 1루 땅볼 때 채은성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한화는 남지민 대신 윤대경으로 투수를 바꿨다. 윤대경이 박찬혁을 좌익수 뜬공,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만루 위기를 정리했다. 
한화가 7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사 후 오선진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노시환이 내야를 넘어 중견수 쪽으로 높이 뜬 타구를 쳤다. 맞는 순간 뜬공 아웃을 직감한 노시환이 고개를 젖히며 아쉬워했다. 그렇게 이닝이 끝나는가 싶었지만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키움 수비의 기록되지 않은 미스가 나왔다. 노시환 타석이라 외야 깊숙한 곳에 위치한 중견수 도슨은 내야에서 뜬공을 잡을 것으로 생각했는지 타구를 향해 달려오는 게 늦었다. 당황한 도슨 앞에 타구가 떨어지더니 큰 바운드가 생겼다. 공이 도슨의 키를 넘어간 사이 1루 주자 오선진이 2~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고, 노시환은 2루까지 들어갔다. 기록은 1타점 2루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 
한화는 9회 키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2사 후 노시환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채은성의 자동 고의4구에 이어 이진영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과 오선진이 나란히 2안타 1타점, 문현빈과 최인호가 2안타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남지민이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윤대경(⅔이닝) 이민우(1이닝) 김범수(1이닝) 주현상(⅔이닝) 박상원(1⅓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4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이민우가 시즌 첫 승을 올린 가운데 김범수는 15홀드, 주현상은 9홀드, 박상원은 14세이브를 거뒀다.
한화 이민우. 2023.09.08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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