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 산체스, 이태양은 고정...나머지 3명은 유동적"
최고 유망주 문동주(한화)가 이닝 제한으로 9월초 일찌감 시즌 아웃에 들어간 한화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 선발진을 3+3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수 페냐와 산체스 그리고 FA 이태양 1~3선발은 선발 로테이션을 고정적으로 돌아가고, 한승주, 김기중, 남지민 세 명은 상황에 따라 상대팀에 따라 선발로 뛰거나 불펜으로 활용한다.
최원호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과 경기에 앞서 전날 더블헤더에 선발 등판한 김기중과 남지민에 대해 언급했다.
김기중은 1차전 선발로 나와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남지민은 2차전 선발로 4.1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기중이는 어제 무사사구 기록이 말해주듯이 공격적인 피칭을 많이 했다. 지민이는 힘든 경기를 했는데,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화는 10일 키움전을 마치면 26경기가 남아 있다. 최 감독은 "페냐, 산체스, 이태양은 규칙적으로 로테이션을 돌아간다"고 했다.
10일 키움전 선발 한승주와 김기중, 남지민은 남은 경기 일정에 따라 선발로 투입된다. 최 감독은 "김기중, 남지민, 한승주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용할 것이다. 선발로 던지다가, (일정이 비면) 불펜으로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며 "왼손타자들이 많은 팀 상대로 굳이 한승주를 낼 필요는 없다. 좌완 김기중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8위로 올라선 한화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 우승과 5강을 다투는 상위권 팀들과 남은 경기 수가 팀별로 차이가 크다. 4위 KIA와는 1경기만 남았고, 2위 KT와는 5경기나 남아 있다. 1위 LG와 3경기, 3위 NC와 4경기, 5위 SSG와 2경기, 6위 두산과 1경기 남았다.
상위권 팀들은 한화와 대결에서 선발 대진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경기가 많이 남은 KT와 NC, LG는 한화와 대결에서 1~3선발을 만나느냐, 안 만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일단 12일 두산전 선발은 이태양이다. 그 다음 15일 LG전에는 산체스, 16일 KT전에는 페냐가 던질 차례가 된다. 17일 KT와 더블헤더에는 김기중, 남지민, 한승주 중 2명이 선발로 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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