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LAA, ‘야구 천재’ 트라웃 트레이드 가능하다…“선수가 원한다면, 오프시즌 면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1 04: 30

LA 에인절스가 '야구 천재' 마이크 트라웃이 원한다면, 트레이드시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A 투데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는 올스타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요청할 경우, 기꺼이 트레이드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9월초 트라웃은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오프시즌에 팀 경영진과 조직의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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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트라웃은 "오프시즌에 이 문제가 제기되면 분명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해야 한다. 아직 생각해본 적은 없다. 겨울에 분명히 어떤 대화가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의 방향과 계획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트라웃의 발언은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FA와 팀의 방향성으로 알려졌는데, 트라웃 자신의 트레이드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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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2019년 에인절스와 12년 4억3000만 달러 장기 계약를 했고, 아직 7년 2억48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트라웃은 올 시즌 11번째 올스타에 출전했지만, 왼쪽 손목의 유구골 골절로 7월 3일 이후로는 단 1경기에만 출전했다. 32세인 트라웃은 .263/.367/.490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011시즌 데뷔 첫 해 40경기에 출전한 이후 최악 기록이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트라웃은 MVP 3회(2014년, 2016년, 2019년)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 2위 이상을 7차례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경기력이 둔화됐다. 최근 4시즌 동안 단 한 차례만 82경기 넘게 뛰었다. 트라웃은 올해 82경기 출장에 그친 채 남은 시즌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 결정은 팀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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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2014년 포스트시즌에 딱 1번 진출했고, 2015년 이후 9년째 가을 야구 구경꾼 신세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보유하고 거액 FA(알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 앤서니 렌던)를 차례로 영입했지만 실패했다. '투타 겸업' 오타니를 영입한 이후에도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009년 에인절스의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커리어 13년을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다. 최소 10년 이상, 같은 팀에서 최소 5년 이상 뛴 선수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라웃은 "오타니를 에인절스에 머물게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FA가 되는 오타니와 함께 동시에 에인절스를 떠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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