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깨고 6회 동점타 쳤지만…배지환의 치명적인 9회 송구 실책…피츠버그 5-7 역전패 [PIT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16 10: 5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역전패를 당해다. 배지환이 공격은 잘 풀렸지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 하나를 저질렀다.
피츠버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5-7로 졌다.
선제점은 피츠버그 몫이었지만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금세 경기를 뒤집었다. 배지환이 전날(15일) 무안타 침묵을 깨고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실책 하나로 웃지 못했다.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날 워싱턴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배지환은 이날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2리에서 2할4푼3리로 약간 올랐다.
1회말 선두타자 배지환이 볼넷을 골랐고 브라이언 레이놀즈도 볼넷으로 나갔다.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우중간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 잭 스윈스키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가져갔다.
2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선발 요한 오비에도가 벤 로트버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경기는 다시 1-1 원점.
[사진] 피츠버그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츠버그는 2회말 1사 이후 리오버 피게로가 좌전 안타를 쳤다. 배지환이 히트 앤 런 작전이 걸린 상황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배지환은 아웃됐지만 선행주자는 2루까지 보냈다. 이후 레이놀즈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피츠버그가 2-1로 앞서갔다.
5회까지 피츠버그의 리드가 이어졌다. 배지환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6회초 역전을 허용했다. 2사 이후 오스발도 카브레라에게 중전 안타, 로트버트에게는 볼넷을 내주고 DJ 르메이휴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겼다. 이어 애런 저지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헌납해 2-3이 됐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금세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1사 1, 2루에서 피게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으나 배지환이 내야안타를 만들면서 타점을 올렸다. 경기는 동점. 이어 레이놀즈가 사구로 나가고 헤이즈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배지환은 2루, 3루, 홈까지 밟았다.
피츠버그는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초 첫 타자 르메이휴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고 저지에게는 좌전 안타를 뺏겼다. 이어 토레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콜린 홀더만이 무너졌다.
홀더만은 플로리얼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1실점을 했다. 이어 볼프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안정적인 2루 송구로 2루로 뛰던 주자는 잡았다. 이때 2루수 배지환의 1루 송구가 좋지 않았다.
바운드가 된 송구를 1루수가 잡지 못했고 실책으로 실점이 이어졌다. 3루 주자 저지가 홈을 통과하고 2루에 있던 주자 토레스마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5-3으로 앞서가다가 5-6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홀더만이 페라자, 카브레라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피츠버그는 9회말 공격을 살리지 못했고, 연승 행진은 ‘3’에서 끝났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