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1-4 대패'→공석이던 독일 사령탑 자리, 36세 '젊은 명장' 나겔스만 차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9.20 12: 40

 명성을 잃은 ‘전차 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36세 젊은 명장 율리안 나겔스만이 낙점됐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에 따르면 베른트 노이엔도로프 독일축구연맹(DFB) 회장과 루디 펠러 독일대표팀 단장은 나겔스만과 회동을 가졌다. 분위기는 긍정적이었고, 계약이 체결된다면 나겔스만은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독일 축구 대표팀을 지도할 것이 유력하다. 
나겔스만은 월 40만 유로(약 6월 6000만 원)를 수령하는 조건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세부 내용은 조율 중으로 전해졌다.

[사진] 율리안 나겔스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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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지 플릭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DFB는 9월 A매치 때 독일이 일본에 1-4로 패한 다음 날인 9월 10일 한지 플릭(58) 감독을 경질했다.
플릭 감독 체제의 독일은 올해 열린 6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DFB는 독일이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패했을 때도 플릭 감독을 내치진 않았다. 그러나 일본전 2연패에 결국 칼을 꺼내 들었다.
플릭 감독이 떠난 독일 대표팀은 현재 펠러 단장이 임시로 이끌고 있다. 그는 2000~2004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펠러가 이끈 독일은 지난 12일 있었던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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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2016∼2019년), 라이프치히(2016∼2019년)를 이끌며 성적을 곧잘 내 '젊은 명장'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2021년 4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자리에 앉은 나겔스만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 등에선 성적을 내지 못해 지난 3월 경질됐다.
아직 나겔스만 감독 부임 공식발표를 하지 않은 독일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을 갖는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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