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없는 항저우 AG 축구...황선홍호는 "걱정 없어...우리만 잘하면 될 일" [오!쎈 진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0 16: 49

"저희만 잘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펼쳐 9-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정우영의 해트트릭, 조영욱의 멀티 골,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의 골로 9-0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첫걸음은 잘 뗀 황선홍호다.

19일 오후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 대한민국의 예선 첫 경기,  한국이 9-0 대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9.19 / dreamer@osen.co.kr

이번 대회에는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 억울한 판정을 정정할 방법이 없는 셈. 하지만 황선홍호는 걱정하지 않았다.
20일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 스쿨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훈련에 나선 최준은 본격적인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저희에게 좋은 상황이 올 수도, 안 좋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며 VAR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VAR이 없다는 것은 확정됐다. 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저희만 잘하면 아무 문제 없다"라며 1차전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다득점-무실점을 해내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9-0 압도적인 경기가 마무리된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대승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큰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이번 첫 경기는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 전술적으로 준비한 대로 수행한 선수들은 칭찬하고 싶다. 결과는 잊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이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더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독이 될 수 있다" 등의 대답을 하면서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준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경기가 많이 남았다. (대승에) 취해있다 보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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