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94분 결승골' 레알, 홈에서 우니온 베를린 1-0 제압...6연승 질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9.21 04: 29

주드 벨링엄(20)이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1-0 극장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공식전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우니온 베를린은 잘 싸우고도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UCL 무대 승점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사진] 극장골을 터트린 주드 벨링엄.

레알 마드리드는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호드리구-호셀루,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오렐리앵 추아메니-루카 모드리치, 다비드 알라바-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루카스 바스케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선발로 나섰다.
우니온 베를린은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케빈 베렌스-셰랄도 베커르, 로빈 고젠스-아이사 라이두니-뤼카 투자르-알렉스 크랄-요시프 유라노비치, 디오구 레이트-레오나르도 보누치-다닐료 두키, 프레데리크 뢰노우가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사진] 아쉬워하는 호드리구.
[사진] 머리를 감싸 쥔 호셀루.
레알 마드리드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우니온 베를린을 몰아붙였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무대를 밟은 우니온 베를린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버티는 데 집중했다.
우니온 베를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6분 호셀루의 헤더는 골대를 빗나갔고, 전반 39분 추아메니의 중거리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여기에 골대까지 우니온 베를린을 도왔다. 후반 6분 호드리구가 박스 오른쪽으로 돌파한 뒤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잠시 후 나온 감각적인 시저스킥도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호셀루도 골대 불운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는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놨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를 지나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0-0 무승부가 눈앞으로 다가온 순간, 벨링엄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연달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앞에 떨어졌다. 벨링엄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드디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버티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벨링엄을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크게 포효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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