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심판 맞고 땅볼→1루주자 자동 아웃…판정 논란 “1루주자 2루로 못갔을 거라 판단해 아웃”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22 00: 04

1사 만루 결정적인 찬스에서 1루 선상으로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1루심의 몸에 맞고 타구가 멈췄고, 내야 땅볼이 됐다. 페어/파울 선언이 뒤늦게 나와 1루주자는 2루로 뛰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판정이 됐기 때문이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SSG는 결국 1-2, 한 점 차로 졌다.
김원형 감독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8회말 공격 도중 생긴 상황에 대해 강하게 항의를 하다가 퇴장 조치를 받았다.

2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1사 만루 SSG 박성한의 안타에 에레디아가 득점을 올렸다. 박성한의 타구가 LG 김민성의 글러브 맞고 파울이 되자 심판의 파울 판정을 본 한유섬이 이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후 심판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한유섬이 진루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아웃 판정을 내렸다. 에레디아 득점은 인정. 어필이 길어진 김원형 감독은 퇴장. 2023.09.21 /cej@osen.co.kr

0-2로 끌려가던 8회말. SSG 첫 타자 추신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에레디아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최정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성한이 1루 선상으로 강습 타구를 때렸다. 1루수 김민성이 잡지 못했고, 뒤에 서있던 1루심 우효동 심판의 몸에 맞고 그 자리에 떨어졌다.
그 순간부터 문제가 됐다. 페어 여부 확인이 우선이었다. 1루수 김민성 글러브에 맞았다면 페어가 된다. SSG 3루 주자 에레디아는 이미 홈을 통과한 상태.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박성한의 타구를 페어로 선언했고, 에레디아의 득점은 인정됐다.
2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1사 만루 SSG 박성한의 안타에 에레디아가 득점을 올렸다. 박성한의 타구가 LG 김민성의 글러브 맞고 파울이 되자 심판의 파울 판정을 본 한유섬이 이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후 심판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한유섬이 진루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아웃 판정을 내렸다. 에레디아 득점은 인정. 어필이 길어진 김원형 감독은 퇴장. 2023.09.21 /cej@osen.co.kr
하지만 1루주자 한유섬은 아웃 판정이 됐다. 한유섬은 타구가 심판의 몸에 맞고 베이스 뒤에 떨어지자, 2루로 뛰려다가 심판 판정을 지켜보다가 1루로 귀루해 베이스를 밟았다. 
'3루 주자 득점 인정, 1루 주자 한유섬은 아웃 판정'으로 2사 상황이 돼버리자 화가난 김원형 감독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거칠게 항의했다. 타자주자 박성한이 1루로 뛰었고, 한유섬은 1루심의 애매한 판정에 1루 베이스를 다시 밟고 2루로 뛰지 못했는데도 심판진은 1루주자 한유섬의 아웃 판정을 내렸다.
김원형 감독은 질기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한 항의'로 퇴장을 당했다.
박성한의 타구가 우효동 1루심의 몸에 맞는 순간부터 꼬였다. 고의로 생긴 일은 아니지만, 심판의 몸에 맞지 않았더라면 우측선상 싹쓸이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만루였기에 최소한 동점 찬스가 날아간 것이다.
KBO는 이 상황에 대해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가 페어 선언이 됐다”며 “이후 심판의 몸에 맞으면서 인플레이 상황이 됐다.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는 공이 심판을 맞고 플레이가 멈췄지만, 설사 심판이 바로 페어선언을 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로 가지 못했을 거라고 판단해서 아웃처리를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의 항의와 이에 따른 퇴장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되고 경기는 재개됐다. 결국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동점도 만들지 못했다.
8회 결정적인 기회를 불운으로 날린 SSG는 1-2로 졌다. 치열한 5강 경쟁 중에서 억울한 상황으로 승리 기회를 놓쳤다. 
2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9회초 1사 3루 LG 신민재의 뜬공에 태그업을 한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SSG 포수 이흥련에게 태그아웃 됐다. 기뻐하는 엘리아스. 2023.09.2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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