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무실점→9승 달성' LG 켈리…"이기기 위해 뭐든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22 01: 00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와 시즌 최종전도 이겼다. 올해 두 팀의 맞대결은 LG의 12승 4패 우위로 끝났다.
LG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투수와 타자가 활약한 날이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추가 득점이 되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켈리가 선발로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4회말 2사 2루 LG 켈리가 SSG 최주환과 11구 승부 끝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9.21 /cej@osen.co.kr

1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삼진 처리한 뒤 에레디아를 투수 앞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막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2사 이후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지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김민식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6회까지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켈리는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시즌 이맘때 쯤 팀이 이기기 위해 뭐든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2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LG 선발 켈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09.21 /cej@osen.co.kr
이어 그는 “2~3점 줄 수도 있고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는데 그런 거 신경 쓰기보다는 열심히 공을 던져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오늘 그것을 해냈다”고 스스로도 만족감을 보였다.
켈리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9승(7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지난 16일 SSG 상대로 5⅓이닝 4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직전 SSG 등판을 되돌아보며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결과가 안 좋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조금 더 보려고 한다.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 점을 믿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게 (호투의) 비결인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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