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의 독설, "이번 시즌도 망했다. 그냥 국내 컵 대회 우승이면 기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22 05: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공식전 3연패에 빠지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이 1위를 차지했고, 앞서 열린 경기에서 2-2로 비긴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공동 2위에 올랐다.치열한 난타전이었다.
맨유는 전반 27분 리로이 자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5분 뒤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경기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뮌헨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오나나의 아쉬운 실책으로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준 게 아쉬웠다.

결국 오나나의 치명적인 실수 하나가 패배로 이어졌다. 선제골 장면에서 자네의 슈팅은 충분히 막을 만한 슈팅이었다. 물론 수비에 맞고 방향이 살짝 바뀌긴 했지만, 궤적과 속도를 고려했을 때 못 막을 공은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오나나는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하며 실점을 내줬고, 결국 이 골이 뮌헨과 맨유의 차이를 만들었다. 여러모로 맨유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맨유의 초반 부진은 심각하다. 리그서도 역대 최악의 스타트로 5경기서 승점 6(2승 3패)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뮌헨 원정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공식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여기에 연이어 팀내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거기다 부상자도 심각하다. 루크 쇼가 심각한 부상으로 쓰러져서 세르히오 레길론을 급하게 임대로 데려온 맨유는 아론 완 비사카까지 쓰러지면서 풀백 자원이 부족하다. 기존 자원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 역시 나이로 인해서 관리가 필요한 상황.
여러모로 최악의 스타트.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다시 한 번 이번 시즌 친정팀에 대해서 혹평했다. 그는 이번 시즌도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 아스날을 위협하지는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다. 맨유는 그냥 소규모 국내 컵 대회 전용 팀이다. 그것도 힘들 수 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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