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수생 투수는 4008일 만에 8이닝 인생투+캡틴은 솔로포+38세 베테랑 세이브’ LG, 한화에 3-1 승리…한화 채은성 5년 만에 20홈런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23 19: 33

LG가 한화에 승리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임찬규의 인생투와 오지환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8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기록했다. 임찬규의 8이닝 투구는 개인 최다 이닝 타이 기록, 2012년 10월 2일 잠실 삼성전 이후 무려 4008일만 이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1루에서 LG 임찬규가 한화 최인호를 2루땅볼 병살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3.09.23 /jpnews@osen.co.kr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에서 LG 오지환이 솔로포를 날리며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9.23 /jpnews@osen.co.kr

9회 1사 1,2루에서 등판한 김진성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1회 내야 땅볼로 역전 결승타를 때린 오지환은 3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타수 1안타 2타점. 
한화 선발 산체스는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채은성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2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 최인호(좌익수) 채은성(1루수) 윌리엄스(지명타자) 문현빈(2루수) 오선진(3루수) 권광민(중견수) 이도윤(유격수) 박상언(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노시환이 빠졌다. 
최원호 감독은 "노시환의 대표팀 공백은 예상하고 있던 것이고, 김태연의 부상 공백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김태연은 전날 키움전에서 2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중지 중수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LG는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숙 훈련에 참가한 고우석, 정우영, 문보경이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투수 최원태와 김대현, 내야수 손호영이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이재원(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문보경이 빠진 3루수 자리에 베테랑 김민성이 선발 출장한다. 김민성은 전날 NC전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전날 1군에 콜업된 우타자 이재원이 한화 좌완 선발 산체스 상대로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1회 톱타자 이진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최인호가 때린 타구는 1루수 정면 땅볼이 됐다. 1루수 오스틴이 잡고, 1루 베이스를 밟아 1아웃. 이어 1루 주자를 협살로 몰아가 유격수에 송구, 오지환이 태그 아웃시켰다. 
2아웃, 주자는 사라졌다. 채은성이 임찬규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홈런. 2018년 LG 시절 25홈런 이후로 5년 만에 20홈런을 기록했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2사에서 한화 채은성이 선제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9.23 /jpnews@osen.co.kr
한화 선발 산체스는 올 시즌 LG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4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1회 첫 실점을 하며 흔들렸다. 
LG는 1회 톱타자 홍창기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신민재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홍창기는 3루로 진루했다.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스틴의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는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갔다. 인정 2루타가 되면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오지환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 2-1로 역전했다. 김민성이 풀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는데, 2사 1,3루에서 박동원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3루에서 LG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9.23 /jpnews@osen.co.kr
LG는 2회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에서 2루쪽으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투수 견제구에 걸렸다. 투수-1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송구로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박해민은 삼진 아웃. 2사 후 홍창기가 중전 안타를 때렸으나 신민재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3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2아웃이 됐다. 오지환이 산체스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3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4회 불펜 투수로 일찍 교체됐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 한화 벤치가 승부수를 던졌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에서 LG 오지환이 솔로포를 날리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9.23 /jpnews@osen.co.kr
한화 마운드는 선발 산체스 이후 4회 이민우, 5회 김범수, 6회 주현상, 7회 윤대경, 8회 김규연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민우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LG 7~9번 하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김범수는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2루 도루 시도를 포수가 정확한 송구로 태그 아웃시켰다.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주현상은 오스틴과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종료시켰다. 윤대경은 박동원, 이재원, 박해민을 범타로 처리했다.
8회 등판한 김규연은 홍창기-신민재-김현수를 KKK로 돌려세웠다. 이날 3안타를 때린 홍창기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신민재는 146km 직구로 루킹 삼진, 김현수는 슬라이더로 헛스위이 삼진을 잡아냈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무사 1루에서 LG 홍창기가 한화 이도윤에 태그아웃 당하며 2루 도루에 실패하고 있다. 2023.09.23 /jpnews@osen.co.kr
LG 선발 임찬규는 1회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2회 문현빈, 오선진, 권광민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1루수 직선타 아웃, 3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는 공 9개로 끝냈다.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 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중심타선을 상대로 최인호와 채은성을 외야 뜬공으로 2아웃을 잡고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 10구였다. 
5회 첫 타자 문현빈도 삼진 아웃, 오선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삼진과 내야 땅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1루에서 LG 신민재가 한화 최인호의 2루땅볼에 박상언을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2023.09.23 /jpnews@osen.co.kr
6회 선두타자 박상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고, 최인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 2루수가 잡아서 1루 주자를 태그 아웃시키고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7회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윌리엄스는 삼진, 문현빈은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처리했다. 7회까지 79구. 
8회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 권광민을 투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이도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박상언이 풀카운트에서 좌측 폴을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렸으나, 8구째 임찬규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1루에서 LG 임찬규가 한화 박상언을 삼진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3.09.23 /jpnews@osen.co.kr
LG는 3-1로 앞선 9회 백승현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홍창기-2루수 신민재-3루수 김민성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로 타자주자를 3루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한화는 1사 후 최인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채은성의 강습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튕겼다.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다.
LG는 투수 교체. 백승현이 내려가고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윌리엄스는 우측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 아웃이 됐다. 2사 1,3루에서 문현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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