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일어났다! 오상욱, 구본길의 4회 연속 우승 저지...사브르 개인전 첫 금메달 [오!쎈 항저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25 21: 03

오상욱이 구본길의 남자 펜싱 사브르 4회 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오상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구본길과 맞붙었다. 
오상욱은 우즈베키스탄의 아이무라토프 무사를 15-11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그리고 이란의 모하마드 라흐바리를 15-11로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루게 됐다.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결승 한국 구본길과 오상욱의 경기가 열렸다.승리한 한국 오상욱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09.25 / dreamer@osen.co.kr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결승 한국 구본길과 오상욱의 경기가 열렸다.승리한 한국 오상욱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09.25 / dreamer@osen.co.kr

8강전에서 중국의 쉔첸펑을 15-14로 간신히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한 구본길은 쿠웨이트의 유시프 알샤믈란을 15-10으로 제압했다. 
구본길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팀 동료 오상욱을 상대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 것. 
오상욱과 구본길의 결승 격돌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구본길이 15-14로 승리하며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구본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상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아쉽게 져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금메달은 오상욱의 몫이었다. 결승전에서 구본길을 15-7로 누르고 첫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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