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CWS 15-4 대파→NL WC 단독 2위…김하성, 2번째 가을야구 절망적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27 12: 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두 번째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애리조나 타선은 12안타 3홈런을 몰아치며 화이트삭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크리스티안 워커가 시즌 32호, 3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5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케텔 마르테도 시즌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우승 가능성은 이미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하면서 사라졌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이날 승리로 83승 74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와일드카드 1위 필라델피아(88승 69패)가 이날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위 애리조나, 3위 컵스(82승 75패)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앞서가고 있다. 4위 마이애미(81승 75패)는 0.5게임차, 5위 신시내티(81승 77패)는 1.5게임차로 추격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디에이고(77승 80)는 아슬아슬하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지키고 있었다. 트래직넘버는 단 1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승리하면서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매우 희박해졌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 전까지 애리조나, 컵스와 5게임차로 벌어져 있던 샌디에이고는 무조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애리조나와 컵스가 전패를 하기를 기대해야 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면 애리조나, 컵스, 샌디에이고가 82승 80패로 3자동률을 이루며 3팀간의 상대전적이 두 번째로 좋은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애리조나가 승리를 하면서 3자동률의 가능성은 사라져버렸다. 컵스는 이날 애틀랜타에 6-7로 패해 여전히 샌디에이고와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있지만 상대전적에서 컵스가 4승 3패로 앞서기 때문에 동률이 돼도 컵스가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컵스가 전패를 거두고 마이애미가 82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3자동률을 이루는 방법밖에 남지 않게 됐다. 컵스, 샌디에이고, 신시내티가 3자동률을 이루는 경우에는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김하성은 가을야구에서 12경기 타율 1할8푼6리(43타수 8안타) 3타점 8득점 1득점 OPS .542를 기록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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