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까'당한 韓 여자축구,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울었다 [오!쎈 원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30 19: 35

한국이 억울한 판정에 울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저장성 원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맞대결을 펼쳐 1-4로 역전패했다.
한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잡은 손화연이 빠르게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공을 잡아냈다. 하지만 20번 리혜경이 손으로 잡아 넘어뜨렸다. 하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사진] 스포티비 나우 중계 화면 캡처

그래도 선취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전반 11분 지소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리혜경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경기장에 등장한 60여 명의 북한 응원단은 일순간 침묵에 빠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후 북한 선수들은 거친 태클로 한국의 공을 뺏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지소연 등 선수들을 향한 양발 태클도 있었다.
북한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20분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북한은 등번호 10번 리학을 키커로 내세웠고 리학은 직접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전 종료가 가까워진 전반 41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왔다. 경합 상황에서 골키퍼 손에 얼굴을 맞은 손화연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손화연은 득점 찬스에서 날아오는 공을 향해 헤더를 시도했고 오히려 골키퍼 김은휘의 팔에 머리를 맞았다. 하지만 주심은 오히려 손화연에게 퇴장을 명했다.
이후에도 북한의 '비매너 플레이'는 이어졌다. 공중볼 상황에서 일부러 경합에 나서지 않아 한국 선수 홀로 뜨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졌고 특히 전반 43분에는 팀의 핵심 지소연이 크게 떨어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은 북한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최전방에 선 전은하, 측면의 장슬기가 종종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이 북한의 수비에 막혔다.
[사진] 스포티비 나우 중계 화면 캡처
[사진] 스포티비 나우 중계 화면 캡처
결국 고전하던 한국은 북한의 11번 안명성, 리학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고 후반전 추가시간 김경영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하면서 1-4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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