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이정도인데 중국은 얼마나? 女축구 남북전 보니 더 걱정되는 '중국전'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1 07: 04

북한에도 말도 안 될 정도의 유리한 판정이 내려졌다. 심판이 경기를 지배했다. 그렇다면 홈팀 중국과 경기는 어느 정도일까.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8강에서 마주친 중국은 이번 대회 가장 까다로운 상대 중 하나다. 강력한 '홈 텃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관중들은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 종목을 불문하고 경기장마다 가득 들어차 '아자!'를 뜻하는 중국어 '짜요!'를 쉴 새 없이 외친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비디오 판독(VAR)도 없어 상대에게 거친 반칙을 일삼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전을 앞두고 우려가 크다.
8강 중국전은 약 5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황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경기장에는 중국인 팬들이 가득 들어찼다. 그리고 그들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짜요!"를 외친다.
선수의 '멘털'을 뒤흔들 수 있는 응원, 여기에 또 다른,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변수까지 등장할 수 있다. 바로 '심판의 편파 판정'이다. 
중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는 늘 판정 관련 이슈가 많았다. 당장 1년 전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만 해도 중국에는 다른 나라와 확연히 차이 나는 관대한 판정이 내려졌다.
이러한 판정 관련 변수는 하루 전인 9월 30일 열린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8강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 스트라이커 손화연은 득점을 위해 '헤더'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으며 '에이스' 지소연을 향한 고의적인 위협 태클에도 심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심판의 국적은 태국으로 제3국 국적 심판을 세웠지만, 의미가 없었다. 
중국은 '소림 축구'로 유명하다. 상식 밖의 몸놀림으로 상대 선수를 가격한다. 특히 유튜브 채널 등에서 중국의 '반칙 하이라이트' 영상을 확인하면 중국 슈퍼리그에서만 나온 끔찍한 반칙으로 10분 이상의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비디오 판독(VAR)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반칙과 경기 외적인 '무언가'의 개입을 막아내기란 어렵다. 단 한 가지 돌파구는 압도적인 경기력과 속전속결의 결정력이다. 
어려운 일이란 걸 알지만, 황선홍호는 압도적인 수준 차이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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