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 이렇게 치열하다' 이틀 연속 진땀 승부, SSG 2연승…6위 KIA 2.5G차 밀려났다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01 17: 52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역전승으로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따돌렸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10회 6-5 승리를 거뒀다.  한유섬이 2루타를 쳤고 에레디아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선발 등판한 신인 송영진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KIA 선발 윤영철은 1회 3실점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던졌으나 타선의 득점이 부족했다.

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0회말 무사에서 SSG 한유섬이 2루타를 날리며 기빠하고 있다. 2023.10.01 /jpnews@osen.co.kr

SSG는 전날(9월 30일) 경기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2회초 2실점 후 4회 추가 1실점을 했지만 6회말 1득점, 7회 2득점 이후 연장 10회 1점을 뽑아 경기를 끝냈다. 이틀 연속 뒤집기로 6위 KIA 추격을 따돌렸다. 5위 SSG와 KIA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SSG와 KIA의 선발 라인업
SSG는 오태곤(1루수) 김강민(중견수) 한유섬(지명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주환(2루수) 하재훈(우익수) 김성현(유격수) 김찬형(3루수) 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김선빈(2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고종욱(지명타자) 이우성(우익수) 이창진(좌익수) 한준수(포수) 변우혁(1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SSG 송영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01 /jpnews@osen.co.kr
선제점은 KIA 몫, 하지만...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초 첫 타자 박찬호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도영이 우전 안타를 쳤고 김선빈의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이 됐다.
하지만 SSG는 금세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등판한 양팀 신인 투수들 모두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오태곤이 볼넷을 골랐다. 김강민이 3루수 앞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하지만 한유섬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에레디아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에레디아의 타구가 윤영철 몸에 맞았다. 윤영철이 재빠르게 1루로 던졌지만 에레디아가 먼저 1루를 밟았다.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이때 김선빈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한유섬이 그사이 홈을 통과했고, 최주환은 살았다. 이어 하재훈이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3루 주자 에레디아가 득점했다.
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수비에서 3실점을 허용한 KIA 윤영철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01 /jpnews@osen.co.kr
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투수 앞 땅볼에 1루로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2023.10.01 /jpnews@osen.co.kr
경기는 원점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첫 타자 소크라테스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의 몸에 맞았다. 이때 고효준의 무리한 1루 송구가 실책이 됐고, 소크라테스는 2루까지 갔다.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우성이 바뀐 투수 최민준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점수는 3-3.
달아나는 SSG, 간신히 기회 살린 김민식
SSG는 6회말 다시 리드했다. 첫 타자 최주환이 바뀐 투수 김대유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대유 대신 임기영이 마운드에 오르자 SSG는 하재훈 대신 추신수 대타 카드를 썼다.
추신수도 볼넷을 골랐고 무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SSG는 다시 김찬형 대신 대타 카드로 최항을 투입했다.
최항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2, 3루에서 김민식이 해결했다.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3이 됐다.
1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2,3루서 SSG 김민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jpnews@osen.co.kr
무너진 마무리...
2점 차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등판했다. 서진용은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창진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줬다.
이어 김규성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1점 차로 쫓겼다. 김규성에게는 도루까지 내줬다. 박찬호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2, 3루가 됐고, 박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끝내기 기회 놓친 SSG, 이틀 연속 연장 승부
동점을 허용한 SSG. 9회말 첫 타자 최경모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쳤고, 김민식의 보내기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가 됐다. 정해영 상대로 끝내기 기회를 잡은 SSG. 대타 전의산이 다시 바뀐 투수 전상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강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벌이게 됐다.
연장 10회 등판한 신인투수 이로운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10회말 첫 타자 한유섬이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에레디아가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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