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K 한자치, 한국전 0-2 완패 후 "그들이 잘했던 건 인정...수비 능력 향상해야"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2 15: 19

중국의 골키퍼 한자치가 한국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터진 황현석의 프리킥 선제골, 35분 들어간 송민규의 추가 골로 2-0 완승했다.

홍현석(24, 헨트)과 송민규(24, 전북)의 연속골이 5만여 중국 관중을 일제히 침묵에 빠뜨렸다. 황선홍호가 중국의 '쿵푸축구'를 극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홍현석의 선제골과 송민규의 추가골이 터져 홈팀 중국에 2-0 쾌승을 거뒀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4일 4강에서 격돌한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종료 직후 2실점을 허용한 중국의 수문장 한자치는 "오늘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수비수들과 소통, 그들의 반응 등 전체 수비라인을 포함한 11명이 잘 맞았다. 우린 잘 해냈고 한국에 우리 수비 약점을 노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자치는 수비를 포함한 선수들의 소통이 원활했다고 주장했지만, 홍현석의 프리킥 한 방에 무너졌고 이후에는 조영욱의 돌파를 허용하면서 송민규의 골로 이어진 그의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한국 박규현을 향해 중국이 거친 수비를 펼치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한자치는 "우린 0-1 스코어를 유지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뒤 경기 막판 있었던 중국 선수들과 박규현과의 몸싸움에 관해 이야기했다. 후반 22분 측면에서 중국 선수 여럿과 엉키며 신경전을 벌인 박규현이지만, 주심이 다가오고 중국 선수들이 따지기 시작하자 양 손을 올리며 미안하다는 제스처와 함께 멀찍이 거리를 벌렸다. 옐로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구두 경고만 한 차례 받고 물러난 박규현이다.
그는 "난 이런 모습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경기장 안에서 조금 오버한 부분이 있다"라며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자치는 "한국 팀이 좋은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우린 그들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 안정감을 개선해야 한다. 언젠가 한국은 우리의 힘을 느낄 것"이라고 수비 조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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