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러, 곤솔린 줄줄이 부상 이탈+유리아스 가정폭력 손절…건재한 커쇼와 강력한 신인의 등장, '11년 연속 PS' 다저스, 3년 연속 100승 찍고 디비전시리즈 직행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02 11: 20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일찌감치 확정해뒀던 LA 다저스가 100승을 채우면서 정규시즌을 마쳤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5회까지는 0-0으로 팽팽했다.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가 4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고, 빅토르 곤잘레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곤잘레스가 승리를 챙겼다.

[사진] 다저스 신인투수 바비 밀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선은 6회초 터졌다. 첫 타자 윌 스미스가 좌전 안타를 쳤고 J. D 마르티네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콜튼 웡이 삼진을 당한 뒤 아메드 로사리오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제임스 아웃맨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등판한 라이언 페피엇이 첫 타자 케이시 슈미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8회에 한방 더 얻어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3이닝을 책임졌고 9회에는 에반 필립스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진] 다저스 선수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1번 타자로 뛴 무키 베츠가 올 시즌 타율 3할7리, 프레디 프리먼이 3할3푼1리로 공격을 이끌었다. 포수 윌 스미스는 타율 2할6푼1리에 홈런 19개로 다저스 화력에 힘을 보탰다.
이날 선발 밀러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올해 신인으로 22경기 등판해 11승 4패로 인상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워커 뷸러,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핵심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홀리오 유리아스가 가정 폭력으로 전력에서 빠지는 등 온전하지 못한 선발진이었다. 하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중심을 잡아주고 밀러 등 새로운 얼굴이 빈 자리를 메워주면서 또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다저스 투수 토니 곤솔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2018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축 시즌이 된 2020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4시즌 연속 100승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0승(62패, 승률 .617)을 채웠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최근 11년 중 10번이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최종전 상대였던 샌프란시스코가 162경기에서 107승 55패 승률 .660으로 우승했다.
최종전에서 다저스에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게이브 캐플러 감독에게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패배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79승 83패 승률 .488로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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