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9연전' KT 또 부상 날벼락...다승 2위 외인 투수 '피로 누적', 언제 던질지 몰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02 12: 23

 KT 위즈가 지옥의 9연전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에 또 악재가 생겼다. 외국인 투수 벤자민이 피로 누적으로 다음 등판 일정이 불투명하다.
이강철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와 경기를 앞두고 벤자민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안 좋다. 내일도 못 나온다. 선발 없이 야구를 해야 하나”라고 한숨 쉬었다. 이어 “(쿠에바스, 고영표) 둘이 해야 된다. 더블헤더 두 경기와 6일 삼성전에 선발이 없다”고 힘없이 말했다.

KT 선발 벤자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OSEN DB

벤자민은 전체적으로 피로 누적으로 등쪽에 담 증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올해 많이 던졌다. 아마 자기 인생에서 제일 많이 던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개막전 투수로 등판했고 28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고 있다. 158이닝을 던졌다. 다승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4일 휴식 등판을 연거푸 소화했다. 벤자민은 지난 9월 12일 SSG전(8이닝), 지난 17일 한화전(4이닝, 강우 지연), 지난 22일 KIA전(5이닝)까지 2번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을 했다.
KT 선발 벤자민이 김태한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OSEN DB
당초 벤자민은 지난 1일 키움전 선발을 준비하려 했으나, 등판이 미뤄졌다. 이 감독은 “5일 KIA전 또는 6일 삼성전에 던지면 좋은데, 확실하게 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몸 상태가 안 좋아 매일매일 체크를 하며 기다려야 한다.
KT는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위 NC에 2.5경기 앞서 있다. 4위 두산에는 4경기 앞서 있다. 오는 8일까지 9연전을 마치면 1경기만 남는다. 추격자 두산과 NC의 경기 수가 많이 남아 있어 순위 싸움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2일 LG를 상대하는 KT는 선발 투수로 주권이 예고됐다. 임시 선발이다. 주권은 올 시즌 주로 불펜으로 3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지난 2일 LG전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권은 LG 상대로 올 시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6이다. 주권이 2~3이닝 정도 책임지고 불펜진이 계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라인업은 조용호(지명타자) 황재균(3루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배정대(중견수) 장성우(포수) 이호연(2루수) 김상수(유격수) 안치영(우익수)가 선발 출장한다. 
KT 투수 벤자민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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