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공 던졌고 장점 더 살릴 것 같다...6일 KT전 등판" 호평일색 1라운더 신인의 데뷔 첫 선발 등판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0.02 13: 16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전날(1일) 경기 선발 등판했던 신인 이호성의 등판에 대해 언급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호성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면서 기대를 모았다. 4월 3경기 등판했고 평균자책점 2.57의 기록을 남겼다. 1군 마지막 등판은 4월12일 SSG전으로 3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퓨처스리그로 내려갔고 6경기(5선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겼다.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은 지난 9월 23일 상무전이었다. 5⅔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지난달 30일부터 더블헤더가 포함된 8연전을 치러야 한다. 대체 선발이 필요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이호성을 대체 선발 중 한 명으로 낙점을 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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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은 기대만큼 호투를 펼쳤다. 이호성은 5이닝 78구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2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 그리고 역전을 허용하며 5-8로 패했다.
그래도 이호성은 호투로 다음 선발 등판까지 기회를 쟁취했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경기가 프로 첫 선발 등판이었는데 그래도 자기 공을 던진 것 같다. 첫 선발 등판이니까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안 좋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나 어린 선수답지 않게 잘 극복하면서 보여줬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볼넷을 주긴 했지만 주자가 있을 때 위기 관리 능력으로 잘 막아줬다. 첫 선발 등판인데도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에는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구속도 140km 중반대가 나오는데 조금 긴장한 것 같다. 긴장을 덜어내면 140km 중반까지는 꾸준하게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다음 선발 기회도 잡았다. 6일 수원 KT전에 다시 한 번 선발 등판한다. 4일 휴식 등판이다. 박 감독은 "원래라면 토요일 경기에 등판해야 하는데 토요일에 경기가 없어서 금요일(6일 KT전)에 등판한다. 어제 80개를 안 던지게 하고 투구수를 조절한 것도 금요일 경기 등판을 위해서였다"라면서 "아마 올해 마지막 등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 투수로 테일러 와이드너가 나선다. 2차전 선발 투수는 김대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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