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퍼펙트 승리' 한국 女바둑, 은메달 확보.. 중국과 금메달 경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0.02 20: 02

한국 여자 바둑대표팀이 금메달까지 한걸음만을 남겼다.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8단, 김은지 7단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바둑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김은지 7단이 젠잉 2단을 162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김채영 8단이 아마추어 리러이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오유진 9단이 류위신 2단에게 17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최정 9단은 오더에서 제외돼 휴식을 가졌다.

[사진]김은지 7단 /시나닷컴 제공

[사진]김채영 8단 /시나닷컴 제공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3일 오전 10시 30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중국은 이날 일본을 2-1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중국은 첫 주자 우이밍 5단이 우에노 아사미 5단에게 패했지만 에이스 위즈잉 7단이 우에노 리사 2단을 잡고 1-1 동률을 만들었다. 이어 리허 5단이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 2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중국의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사진]오유진 9단 /시나닷컴 제공
중국의 여자단체전 선수는 위즈잉 7단과 리허, 우이밍, 왕위보 5단 등 총 4명으로 1명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결승 오더는 대국개시 1시간 전 확정된다. 한국의 여자대표팀은 예선 3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남자단체·여자단체·혼성페어 전 부문을 석권하며 금메달 3개를 차지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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