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에도 엉금엉금 기어가는 투혼, "뼈에는 이상없지만 근육 손상 의심...오늘(4일) MRI 검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04 07: 40

 SSG 외야수 이정범이 수비 도중 왼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휴일인 탓에 근육 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MRI 검진을 4일 받기로 했다.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 SSG의 경기. NC는 1회초 손아섭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2-0 리드. 
NC가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권희동이 좌선상 쪽으로 안타를 때렸다. 좌익수 이정범이 타구를 쫓아가다가 다리에 부상이 있는 듯 쓰러졌다. 원바운드된 타구를 글러브로 가까스로 막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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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은 다리 부상에도 플레이를 포기하지 않고 엉금엉금 기어서 파울 라인 밖으로 굴러간 타구를 잡았다. 넘어진 채 내야로 공을 던진 후 고통스런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홈까지 들어왔고, 타자주자 권희동은 2루까지 진루했다. 
경기가 중단된 후 의료진과 SSG 트레이너, 선수들이 이정범을 향해 달려갔다. 이정범은 왼쪽 무릎을 만지며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를 못했다. 이후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고, 이정범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3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1사 주자 1루 NC 권희동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타구 때 SSG 좌익수 이정범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결국 구급차에 실려 교체 됐다. 2023.10.03 / rumi@osen.co.kr
이정범의 부상으로 하재훈이 좌익수로 교체 출장했다. SSG 구단은 "이정범 선수는 좌측 무릎 부상으로 병원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경기 후 SSG 관계자는 "X레이 검사를 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 그런데 근육 손상이 의심되는 정황인데, 휴일이라 MRI 결과를 판독하는 의사가 없어 검진을 못했다. 내일 MRI 검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2017년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SSG에 입단한 이정범은 9월 26일 올 시즌 4번째 1군 콜업 기회를 받았다. 27일 두산과 더블헤더에서 2경기 모두 교체 출장했다. 28일 키움전에서 대타로 출장했다. 콜업 후 3경기 3타수 무안타.
이날 NC전에서 콜업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는데, 1회 부상으로 쓰러졌다. 부상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을 따라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올 시즌 1군에서 14경기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 62경기 타율 3할6푼8리(220타수 81안타) 6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3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1사 주자 1루 NC 권희동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타구 때 SSG 좌익수 이정범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결국 구급차에 실려 교체 됐다. 2023.10.03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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