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도 시즌 5호골 '황희찬 열풍'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06 07: 54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황희찬(28)의 활약에 한껏 신났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에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이 5골, 네투가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구단의 설명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황희찬은 지난달 30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 골을 기록하며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이 경기 울버햄튼은 전반 13분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13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황희찬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 황희찬은 후반 21분 마테우스 쿠냐가 슬쩍 밀어준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골을 특히 화제가 됐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언급한 뒤, "울버햄튼은 뛰어난 선수들을 갖췄다"라며 3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드로 네투와 마테우스 쿠냐"는 정확하게 이름을 언급했지만, 황희찬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그 한국인(the Korean guy)"이라고 호칭했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과르디올라가 언급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득점이 결승 골로 이어지며 과르디올라의 체면을 구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소셜 미디어
이에 영국 '데일리 스타', '더 선'등 다수 매체는 "맨시티는 황희찬의 활약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시즌 첫 패배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던 과르디올라는 이제 그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아마 그의 머릿속은 황희찬의 이름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신이 났다. 경기 직후 소셜 미디어를 황희찬의 사진으로 도배하며 'The Korean Guy'라는 멘트도 곁들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