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8→10:8’ SSG, 오태곤 2홈런 4타점+최정 29호포 대역전 드라마…NC, 3위→5위 추락 [창원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08 19: 40

역전에 재역전, 빅이닝에 빅이닝으로 주고받는 혈투였다.
SSG가 NC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3-1로 앞서다 3-8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 2사 후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오태곤이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8회 2사 후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유섬과 하재훈이 2타점씩 기록했다. 서진용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SSG 오태곤 / OSEN DB

NC는 박세혁이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빛이 바랐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4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NC-SSG 선발 라인업 
NC는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김수윤(3루수) 박세혁(포수) 김한별(유격수)이 선발로 출장했다. 
SSG는 오태곤(좌익수) 최주환(1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중견수) 한유섬(우익수) 김성현(유격수) 전의산(지명타자) 김찬형(2루수) 김민식(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전날 주루 플레이 도중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아 교체됐던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오태곤이 톱타자로 출장했다.  
SSG의 선취점, NC 마틴의 솔로포 
SSG는 1회 톱타자 오태곤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주환은 2루수 뜬공 아웃, 최정은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수윤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1,2루가 됐다. 한유섬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2회 동점에 성공했다. 4번타자 마틴이 SSG 선발 엘리아스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1-1 동점. 
NC 마틴이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OSEN DB
에레디아의 1루에서 홈까지 질주
SSG는 3회 다시 달아났다. 2사 후에 에레디아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한유섬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NC 선발 송명기가 3구째를 던지는 순간, 에레디아는 2루로 스타트를 했다. 한유섬이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때려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2루로 스타트를 한 에레디아는 지체없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NC 수비진이 허를 찔렀고, 우익수-2루수-1루수로 이어진 송구는 홈으로까지 전해지지 못했다. SSG가 2-1로 앞서 나갔다. 
SSG 오태곤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 OSEN DB
오태곤의 장군, 박세혁의 멍군  
5회 SSG와 NC는 홈런포를 주고 받았다. 5회초 SSG는 선두타자 오태곤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송명기의 커터(130km)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1로 달아났다. 
그러자 NC는 5회말 1사 후 박세혁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에레디아의 직구(149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3-2로 다시 한 점 차 승부가 됐다. 
NC 박세혁 / OSEN DB
NC의 타선 폭발, 6득점 빅이닝 
NC는 6회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서호철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박건우가 좌측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마틴이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주자들은 움직이지 못했다. 권희동이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1,3루에서 오영수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시켰다. 1사 1,3루에서 최정원이 중전 적시타로 5-3 리드. SSG는 선발 엘리아스를 내리고 최민준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박세혁이 초구 커브를 지켜본 뒤 2구째 커브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앞서 5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 박세혁이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OSEN DB
SSG의 대역전극, 2사 후 6득점 
NC는 7회 김시훈에 이어 류진욱이 3번째 투수로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류진욱은 8회에도 등판해 선두타자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사 후 에레디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류진욱이 내려가고, 좌완 임정호가 좌타자 한유섬 상대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한윤섬은 중견수 뜬공 아웃. 김성현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3루가 됐다. 
SSG 하재훈 / OSEN DB
전의산 타석에서 하재훈이 대타로 나와 좌선상 2루타를 때렸다. 3루 주자와 함께 1루 주자도 득점했다. 원심은 홈에서 1루 주자의 아웃이 선언됐으나, SS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SSG가 5-8로 추격했다.  
2사 2루에서 NC는 마무리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SSG는 대타 최항 카드를 냈다. 최항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이어졌고, 대타 김강민이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6-8로 따라 붙었다. 
2사 1,3루에서 오태곤이 이용찬의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9회 최정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8로 달아났다. 최정의 시즌 29호포. 홈런 1위 노시환(31개)에 2개 차로 다가섰다. 
SSG는 8회 노경은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는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SSG 오태곤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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