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풀타임' 김민재, 과부하 빨간불...'뮌헨 파트너' 햄스트링 부상 OUT[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0.11 18: 02

파트너 한 명이 돌아오자, 한 명이 사라졌다.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의 어깨가 다시 한번 무거워진다.
뮌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요 우파메카노는 근육을 다쳤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다시 러닝을 시작했다"라며 중앙 수비진 부상 소식을 알렸다.
이어 "우파메카노는 지난 일요일 SC 프라이부르크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 근육을 다쳤다. 의료진 검진 결과 그는 당분간 출전할 수 없다. 반면 더 리흐트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그는 최근 무릎 문제로 이탈했지만, 화요일부터 경기장 위에서 훈련을 재개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

[사진] 부상으로 쓰러진 다요 우파메카노.

[사진] 복귀를 앞둔 마티아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는 올 시즌 예상과 달리 김민재와 함께 확고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많은 이들이 김민재-더 리흐트 조합을 기대했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 대신 우파메카노를 택했다. 더 리흐트는 시즌 초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탓인지 벤치를 지켰고, 센터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까지 했다.
[사진]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반면 우파메카노는 뮌헨이 치른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중 선발 출전 횟수는 6번이나 됐고, 부상으로 빠진 프라이부르크전을 제외하곤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란히 빠른 발을 지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3주 정도 자리를 비우게 됐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그는 3주에서 4주 정도 회복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미 우파메카노는 지난 9월 A매치 이후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기에 섣부른 복귀는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더 리흐트가 돌아올 채비를 시작한 게 다행이다. 그는 이제 막 훈련도 시작한 만큼, 10월 A매치가 끝나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 리흐트가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지, 김민재와 찰떡 호흡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지만,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다.
문제는 김민재다. 그는 이미 최근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그간 더 리흐트가 이탈한 데다가 요시프 스타니시치까지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제대로 된 백업 수비수가 없었기 때문.
심지어 투헬 감독은 지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오른쪽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김민재 파트너로 붙이는 긴급 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뮌헨은 그 정도로 중앙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
더 리흐트가 돌아오면서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이젠 우파메카노가 쓰러졌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파트너들이 번갈아 사라지는 부담스러운 상황. 그는 이번 10월 A매치가 끝나고 뮌헨으로 돌아가더라도 휴식을 취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안 그래도 불거진 과부하 우려가 더욱 깊어지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인 김민재는 오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경기에서도 풀타임 소화가 유력하다.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나에겐 대표팀 가는 것이 휴가였다. 김민재와 손흥민 모두 출전 시간 감소를 원치 않을 것"이라며 출전 시간 조절은 없을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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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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