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 푸엉 선제골 넣었지만...' 베트남 U18, 우크라이나 상대 2-3 역전패...대회 2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0.13 11: 07

베트남축구의 돌풍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멈췄다. 
베트남 U18대표팀은 12일 목동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2023 서울 EOU컵 U18-국제청소년대회'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2-3으로 패했다. 베트남은 2패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1승 1패로 부활했다. 
대한민국, 우크라이나, 모로코, 베트남 18세 이하(U-18)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서로 다른 네 개의 국가가 서울 목동종합경기장에서 10월 10일, 12일, 15일 3일간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갖는다.

베트남의 호앙 안 뚜안 감독은 선 수비 뒤 역습하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팀의 에이스 응우옌 꽁 푸엉(17)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전략을 짰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베트남 대표팀에도 발탁된 꽁 푸엉은 17세이지만 각 연령별 대표팀에 뽑히는 등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하는 유망주다.
선제골은 베트남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은 베트남은 에이스 꽁 푸엉이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는 정교한 슛으로 이번 대회 팀 첫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작업을 펼쳐가던 중 전반 44번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간결한 패스틀 통해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최전방 공격수인 판첸코 세르히가 패스를 받아 베트남 골망을 갈랐다. 완벽한 팀플레이 골이었다. 전반은 1대1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전 베트남이 다시 한걸음 앞서 나갔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크로스를 활용한 세트피스 전술을 보여줬다. 홍 민 띠엔이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베트남은 5백으로 내려 앉으며 역습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후반 중반 이후 우크라이나의 흐름이 이어졌다. 그리고 결실을 맺었다. 크림차닌 드미트리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드미트리가 득점을 기록한 같은 지역에서 또 다시 왼발로 멋진 골을 기록했다.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우크라이나의 3대2 승리로 최종 마무리되었다.
우크라이나의 올레 쿠즈네소프 감독은 “상당히 흥미로운 경기였다. 전반 베트남의 좋은 경기력에 놀랐다. 전반 종료 후 다양한 선수교체를 통해 역전을 노렸고 최종 승리해 기쁘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의 호앙 안 뚜안 감독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경험이 부족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험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우크라이나와 베트남은 각각 15일 모로코전(12시 30분)과 대한민국전(16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 명칭인 EOU는 ‘EARTH ON US’를 뜻하며 ‘지구와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ALL LIFE ON EARTH DEPENDS ON US’가 슬로건일 만큼 이번 대회는 축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세계자연기금 WWF가 참여하여 대중교통과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며 대회 현장에서는 환경 기부금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EOU컵은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최, 서울특별시체육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관, 서울특별시, 신한은행, 현대자동차, 아디다스, 주식회사 에치와이(hy),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올바른서울병원 후원으로 열리며 세계자연기금 WWF Korea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 jasonseo34@osen.co.kr 
[서울 EOU컵 경기일정]
10.12(목)
1. 우크라이나 vs 베트남 16시 (우크라이나 3 vs 2 베트남)
2. 대한민국 vs 모로코 19시 30분
10.15(일)
1. 모로코 vs 우크라이나 12시 30분
2. 대한민국 vs 베트남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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