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야노스 2홈런+터너 4안타’ 필라델피아, ‘ML 승률 1위’ 애틀랜타 꺾고 2년 연속 NLCS 진출 [NLDS]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0.13 12: 1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승률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제압하고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104승을 거둔 애틀랜타를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도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10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닉 카스테야노스가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고 트레이 터너는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브랜든 마쉬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스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세란토니 도밍게스(⅔이닝 무실점)-호세 알바라도(1이닝 무실점)-크렉 킴브럴(1이닝 무실점)-그레고리 소토(⅓이닝 무실점)-맷 스트람(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필라델피아의 시리즈 승리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출격했지만 5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라일리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는 놀라운 호수비를 보여줬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7회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사진] 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라델피아는 1회말 트레이 터너의 2루타와 브라이스 하퍼의 자동고의4구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알렉 봄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브라이슨 스탓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회에는 닉 카스테야노스가 볼넷을 골라내고 브랜든 마쉬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에서 요한 로하스가 기대타율 .860짜리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의 놀라운 슬라이딩 캐치 때문에 오히려 더블플레이가 되고 말았다. 
연달아 기회를 놓친 필라델피아는 3회에도 터너와 하퍼의 연속안타가 나왔지만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잠잠하던 애틀랜타는 4회초 오스틴 라일리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스틴 라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라델피아는 4회말 카스테야노스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터너가 역전 솔로홈런을 쏘아올렸고 6회에는 카스테야노스가 연타석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끌려가는 경기를 하던 애틀랜타는 7회초 2사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케빈 필라, 올랜도 아르시아, 트래비스 다노가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를 만든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2사 1, 2루에서 마무리투수 크렉 킴브럴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음에도 만루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킴브럴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아냈다. 아쿠냐 주니어는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로하스의 호수비에 잡혔다.
애틀랜타는 9회초 선두타자 마르셀 오수나가 볼넷을 골라내며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션 머피는 안타를 날리며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케빈 필라와 에디 로사리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본 그리솜이 삼진을 당하면서 시리즈가 4차전 만에 끝났다.
[사진] 필라델피아 트레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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