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중동 자본 유입 없다..."셰이크 자심, 맨유 인수 철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15 09: 52

 셰이크 자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절차를 철회한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자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인수 절차를 철회한다"라고 전했다.
셰이크 자심은 카타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의 회장으로 맨유 입찰을 두고 영국의 사업가 짐 랫클리프와 경쟁을 벌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맨유 인수는 없던 일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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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자심은 클럽 인수를 위해 50억 파운드(한화 약 8조 2,220억 원)를 제안했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05년 7억 9,000만 파운드(약 1조 2,900억 원)에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가는 2022년 11월 구단 매각을 발표했다. 랫클리프와 자심이 관심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둘 모두 50억 파운드를 제안했다. 특히 자심은 공개적으로 맨유 인수에 관심을 표현했다. 또한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가의 퇴출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자심은 50억 파운드를 현금으로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경기장, 훈련 센터, 선후 영입 및 지역 사회 지원 프로젝트에 14억 파운드(약 2조 3,000억 원) 지원할 계획이었다"라며 자심의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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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자심의 계획과 맨유의 입장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BBC는 "자심은 50억 파운드를 제시했지만, 추가 협상은 결렬됐다"라고 알렸다.
또한 자심과 경쟁했던 랫클리프 역시 관심이 식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또 다른 주요 입찰자 영국의 사업가 랫클리프 측은 단지 소수 지분 인수만을 원한다"라며 구단 인수는 없던 일이 됐다고 전했다.
BBC는 "자심은 구단 인수에 손을 뗀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글레이저가 맨유의 주인으로 더 머물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 게리 네빌을 포함한 대부분의 맨유 팬들은 현재 구단이 처한 위기의 원인을 글레이저가로 생각하고 있기에 상당한 분노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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